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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김상경X허성태X김동영, 시대극에 더해진 심리 추적극…흥행으로 이어질까 (종합)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9.09.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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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주목 받은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가 언론배급시사회를 개최하며 정식 개봉 준비를 마쳤다. 김상경과 허성태, 박선영, 김동영 등의 배우들이 호흡한 ‘열두 번째 용의자’가 개봉 후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된다.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언론배급시사회에는 고명성 감독과 배우 김상경, 허성태, 박선영, 김동영이 참석했다.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이날 ‘열두 번째 용의자’ 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고명성 감독은 “해방 이후 제대로 된 일제 강점기 청산과 과거 성찰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쟁이 일어났고,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는 점이 주목했다”라며 시대적 배경 설정 이유에 대해 말했다.

고 감독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역사 단추의 시작점이 잘 못 됐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고명성 감독은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는 영화 ‘12영의 성난 사람들’이라는 작품에서 힌트를 얻었고, 다방의 이름은 고전 추리 소설 ‘오리엔탈 특급’을 오마주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배우 김상경은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에서 시인 백두환 살인 사건의 담당 수사관 김기채로 분했다. 그는 육군 특무부대 소속 상사로 시인이 자주 출몰했다는 오리엔타르 다방을 방문해 각 캐릭터들을 만나고,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김상경은 “저는 40년대, 50년대, 60년대 감성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 시대에 대한 개인적인 흥미가 크다. 또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 작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긴장감 가득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 연기가 맞아 떨어지지 않고서는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재미있게 써 있었다”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극 중 주요 역할을 수행하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선과 악으로 나누는 것을 믿지 않는 편이다. 이 역할 역시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 캐릭터는 선과 악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됐고, 배우는 그런 것에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배우 허성태는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를 통해 첫 스크린 주연 배우로 거듭났다. 그는 오리엔타르 다방의 주인 노석현 역을 연기한다.

“주연이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한 적이 없다. 그냥 김상경 선배님만 믿고 갔다”고 말하며 주연 데뷔 소감을 전한 허성태는 “사람들의 심리를 다룬 작품을 좋아하고,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공개했다.

허성태에게 노석현 역을 직접 추천한 김동영은 ‘열두 번째 용의자’의 박인성을 연기한다. 김동영은 등장에서부터 수상한 행동과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김동영은 “캐릭터가 표현하려 하는 것을 과하지 않게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 시나리오에도 보였다”라며 “이런 역할을 한 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가도 했었는데, 캐스팅 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고명성 감독은 “김상경 배우를 처음 만났을 때 너무 떨렸다. 준비가 돼 있는 배우처럼 보이지만, 정말 노력을 많이하는 배우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고 감독은 “허성태 씨는 술 마시고 친해지니, 영화 이미지랑 너무 달랐다. 촬영 끝나고 애교 부리는 표정이 가끔 징그럽다고 생각했다”며 웃음을 더했고, 김동영에 대해서는 “굉장히 진중한 배우다.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해줘 고마웠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는 올해 개최된 제23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 제15회 인디판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주목 받았다.

1953년 서울에 위치한 오리엔타르 다방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공간적 배경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하는 ‘열두 번째 용의자’는 내달 10일 정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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