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인천 강화서 또다시 의심신고가 접수되어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연합뉴스는 농림축산식품부가 25일 밤 11시 15분경 인천 강화군 삼산면 돼지농장서 ASF 의심사례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에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SF 감염 여부를 보는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화도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지난 24일 송해면의 돼지농장과 25일 불은면의 돼지농장서 발생한 이후 3번째다. 전국적으로 확대해보면 지난 17일 국내 첫 발병 후 총 6건의 확진 판정이 나왔으며, 만일 삼산면 농장의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7번째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간에게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에 속한 동물에만 감염된다. 다만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질병인데다, 아직까지는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본래는 동유럽권에서만 유행하던 질병이지만, 2018년경부터 세계서 돼지를 가장 많이 사육하며 소비율이 높은 중국에 확산됐다.
이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의 여파로 퍼지게 됐다. 중국이 미국으로부터의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러시아산 돼지고기를 수입한 것.
하지만 이 돼지고기로부터 돼지열병이 전파되면서 중국을 시작해서 홍콩을 비롯해 몽골과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으로 퍼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가리키는 영단어 ASF는 ‘African Swine Fever’의 약자로, 문자 그대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