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본격연예 한밤’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루며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의 과거 발언을 다뤘다.
24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을 다시 재조명했다.
‘살인의 추억’의 영화 장면에서는 범행 장소와 범죄 수법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 또한, 실제 사건에 있었던 비와 빨간 옷을 묘사해내면서 현실감을 높인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를 기획하면서 형사와 기자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고 전했다. 실제 사건은 물론 더 넓게는 당시 시대상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영화를 완성될 때쯤이면 범인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밝히며 그의 발언이 화제에 올랐다.
당시 피해자는 “손이 정말 부드러웠다”라고 증언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특히나 범인의 얼굴보다 집착했던 부분은 손이다.
또 ‘살인의 추억’은 범인을 미치도록 잡고 싶은 경찰들의 바람이 그대로 담긴 영화이며 실제 현장과 영화 속에서 등장한 허수아비에 경찰들의 바람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어 당시 형사는 “죄책감을 단 한번이라도 느껴봤냐”라고 꼭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986년부터 1991년에 걸쳐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에서 일어난 성폭행, 연쇄살인 사건은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 사건이자 영구미제 사건이었다. 하지만 지난 18일 유력 용의자가 특정되면서 미제 사건을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게 됐다.
화성지역에서 10번의 사건에서 총 1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모두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새로 개발된 잔사 DNA 증폭 및 복원 기술로 사건 현장에 남겨진 증거품에서 새로운 DNA를 뽑아냈고 이를 토대로 교도소 수감자들의 DNA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던 중 일치 판정이 떴다.
이에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저 화성 살인범이 사망했거나 교도소에 수감 중일 것”이라는 과거 발언이 함께 화제가 되면서 다시 연쇄살인범들의 사건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