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모던패밀리’ 이미영이 미국인 전남편과의 이혼 사유를 고백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 30회에서는 박원숙에게 두 번째 이혼 사유를 고백한 이미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이미영에게 “너의 어렵고 힘들었던 걸 잠깐 생각하면 미안하지만 나는 ‘미영이하고 나하고 왜 이렇게 친근감이 있지?’ 어릴 때의 그 모습, 네가 하겠다 하는 거는 밀고 나갔었던 것 같다. 재혼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미영은 “제가 조금 무대뽀 끼가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고 답했다. 이미영은 “성질나서 결혼하진 않았을 거 아니야”라는 박원숙의 말에 “성질나서 했다. 객기로 한 건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세상을 너무 우습게 알았다, 인생을 우습게 생각했구나 싶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나는 너의 어렵고 힘들었던 걸 잠깐 생각하면서 미안하지만 ‘얘가 영어를 잘 했나?’ 이 생각이 든다”고 물었다.
박원숙의 말에 이미영은 “그런 것도 있다. 언어 장벽, 문화 차이 등 여러 가지가 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살다가 보니 언어 장벽은 그때까지만 해도 넘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당시에 헤어질 때 문제는 아이들이었다. 살다가 아이들이 오니까”라며 “그게 문화 차이다. 왜냐면 아이들이 고2때 왔는데 나는 아이들을 몇 년 만에 봤다. 초3때 보다가 헤어졌으니 얼마나 미치겠냐. 다 해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원숙이 “외국 사람 눈에는 18살 이상이면 성인으로 보인다”고 말하자 이미영은 “그러니까 이 사람(전남편) 눈에는 이해가 안 가는 거다. ‘넌 애들한테 왜 저러니’ 이러면서 이해가 안 가니까 거기서부터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961년생인 이미영의 나이는 59세. 1985년 전영록과 결혼한 이미영은 1986년 딸 전보람, 1987년 딸 전우람을 낳은 뒤 1997년 이혼했다. 이후 전영록은 1999년 임주연과 16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재혼했다.
이미영은 2003년 미국인 교수와 재혼했으나, 2005년 9월 이혼하며 또 다시 아픔을 겪었다. 2005년 이혼 당시 이미영의 나이는 44세였다.
MBN ‘모던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