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유계가공 및 사료제조업체 하림의 주가가 급등해 주목받고 있다.
하림은 17일 코스닥 시장서 전일 대비 29.96% 상승한 3,665원에 장마감했다. 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들은 최근 3개월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들의 주가가 급등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때문.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국내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이 나온 데 따라 닭고기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인 것.
때문에 마찬가지로 닭고기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마니커와 마니커에프앤지, 체리브로 등의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마니커는 코스피 시장서 장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마니커에프앤지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덕분에 상한가로 장마감했다. 체리브로는 20% 이상 급등했다.
이외에도 동물약품제조업체 이글벳은 아예 30% 상승한 채 장마감해 엄청난 강세를 보였고, 제일바이오 등 백신 관련주들 역시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서도 발생함에 따라 향후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닭고기나 백신 등 돼지열병 관련주는 앞으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육계가공 및 사료제조업 등 사업부문 일체를 단순 인적 분할해 2011년 1월 신설된 하림은 동년 5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8,285억 9,92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