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국내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한 것이 확인되면서 많은 이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17일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농립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경 경기도 파주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확진했다고 밝혔다.
해당 질병은 인간에게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에 속한 동물에만 감염된다. 다만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질병인데다, 아직까지는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본래는 동유럽권에서만 유행하던 질병이지만, 2018년경부터 세계서 돼지를 가장 많이 사육하며 소비율이 높은 중국에 확산됐다.
이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의 여파로 퍼지게 됐다. 중국이 미국으로부터의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러시아산 돼지고기를 수입한 것.
하지만 이 돼지고기로부터 돼지열병이 전파되면서 중국을 시작해서 홍콩을 비롯해 몽골과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으로 퍼지고 있다.
결국 지난 5월 30일에는 북한에서도 처음으로 감염사례가 확인되면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재점검하라고 긴급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4개월여 만에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국내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향후 돼지고기의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