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픽] ‘인간극장’ 유진·기태영 매니저 고산·황보라 부부 이야기, 할머니 끝까지 모신다는 손녀 ‘훈훈’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9.16 08:02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유진♥기태영 부부의 매니저의 일상이 소개됐다.

16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할매 할매 우리 할매’ 1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자신을 낳아 준 부모도 모시며 살기 부담스럽다는 사람이 많아지는 각박한 요즘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광주에는 아흔 살이 넘은 할머니를 모시며 두 자녀를 살뜰히 키워내는 20대 청춘 부부가 살고 있다. 정진심(92) 할머니와 남편 고산(29) 씨 그리고 아내이자 할머니의 손녀인 황보라(28) 씨가 그 주인공이다.

부부는 두 아이를 양육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없지만, 할머니에게도 만만치 않은 신경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더욱이 정진심 할머니가 “할매가 나가야, 너희들이 편하게 살지”라고 말하며, 툭하며 집을 얻어 나가겠노라며 손녀를 섭섭하게 한다. 그들 부부는 할머니와의 분가는 생각도 해본 적 없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정진심 할머니는 결혼한 손녀는 남이기에 갈 곳만 생기면 당장이라도 떠나겠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손녀 부부는 “할매, 누가 모시든 무슨 상관이에요?”라며 당당하게 따진다. 그들 부부가 할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 한다. 황보라 씨가 할머니의 손에 자랐기 때문이다.

황보라 씨가 태어나 돌이 채 지나지 않았을 무렵부터 정진심 할머니는 집 나간 며느리와 외지로 돈 벌이를 나간 아들을 대신해 그녀를 키워냈다. 그렇게 할머니 손에 자란 황보라 씨에겐 할머니는 엄마였고 유일한 버팀목이었다고.

환갑이 지난 나이에 손녀를 맡아 오로지 사랑으로 키워낸 할머니의 은혜를 갚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는 것이다. 정진심 할머니의 마지막을 지켜드리는 것은 온전히 황보라 씨 자신의 몫이라 여기는 모습이다.

가족이라는 의미가 점점 퇴색하는 시대에 손녀에게 몸을 의탁한다는 것이 영 미안하다는 할머니와 엄마와 다름없는 할머니를 끝까지 모시겠다고 고집하는 손녀의 아주 특별한 사랑 이야기로 훈훈함을 자아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딸 돌사진과 가족사진 또는 할머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영정사진을 찍으러 사진관 외출을 나섰다. 황보라 씨는 “아이들도 커 가면서 사진 찍듯이 할머니께서도 시간이 많이 안 남았으니까 저희가 자주 찍어야 한다. 사진이 재산이니까”라고 말했다. 정진심 할머니는 “고맙다가 미안하다가 그래”라는 짧은 소감을 전했고, 손주 사위 고산 씨는 “할머니 덕분에 보라도 예쁜 아들딸 낳고 잘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미안하다고 하시느냐. 미안해하지 마시라”라고 위로했다.

참고로 손녀 부부와 할머니의 입장 차이가 낳은 작은 전쟁은 지난 7월 KBS2 고민상담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 안녕하세요’를 통해 소개돼 우승까지 차지한 사연이고, 추석 때도 재조명 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손녀사위 고산 씨는 배우를 꿈꾸며 유진♥기태영 부부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추천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