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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VS김상중’ 마지막화, ‘8주 금주vs금연’결과는? ‘작심삼일’ 금단증상 이유, 금연+금주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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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예고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이하 ’신동엽VS김상중‘)’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총 2부로 구성 된 SBS 추석특집 ’신동엽VS김상중‘은 “애주가 신동엽과 애연가 김상중의 논리 대결 프로그램’이다. 신동엽의 나이는 49세이며, 김상중의 나이는 55세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TV동물농장’의 MC 신동엽과 ‘그것이 알고 싶다’의 MC 김상중이 어느 모임에서 만나 논쟁 아닌 논쟁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 논쟁의 주제는 다름 아닌,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 이번 추석 특집 ‘신동엽VS김상중’은 “장수 교양프로그램의 MC들 답게 넓은 지식과 날카로운 논리로 ‘교양 배틀’을 했다는 후문인데, 그렇다면 실제 있었던 이 논쟁에 본격적으로 과학과 실험을 끼얹어 “끝장 토론”을 해본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SBS추석특집 ‘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 방송 캡쳐
SBS추석특집 ‘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 방송 캡쳐

15일 방영 된 ‘신동엽VS김상중’에서는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에서는 ‘금연 vs 금주 쌍둥이 실험 결과’가 대공개 되었다. 관전 포인트는 ‘술, 담배 둘 중 하나를 먼저 끊는다면’ 어떤 결심을 하게 될지였다. 체질에 따라 누구에게는 술이, 누군가에게는 담배가 더 해롭다. 그렇기에 유전자의 99.9%가 일치하는 일란성 쌍둥이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하였다. 유전자가 동일하다 할지라도 생활환경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띄는 이들이기 때문이었다.

이 실험에 대해서 한 전문가는 “거의 동일한 생물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험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때문에 술과 담배 모두를 즐기는 네 팀의 ‘쌍둥이 어벤저스 어셈블’을 모집했고, 8주간 한 팀은 금연, 한 팀은 금주를 하며 진행되었다. 여기서 사용 된 검사는 총 3가지로 혈액검사, 간섬유화검사, 폐기검사 등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암을 진단하고 죽은 세포의 흔적을 파악할 수 있는, 혈액 속 떠다니는 죽은 세포들의 흔적인 cell free DNA를 추가 기준으로 삼았다.

이에 대해서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전대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셀프리 DNA라고 하는 것은 산화 자극이나 스트레스가 많이 주어졌을 때 세포가 망가지게 되고 부서지게 되는데“라고 말하며 그에 대해 설명했다. 즉 혈액 속에 떠다니는 죽은 세포에서 유리 된 DNA 세포의 사멸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인 것이다. 암환자의 경우 셀프리 DNA 농도가 5배 이상이며, 노화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술과 담배 중에서 셀프리 DNA 농도를 더 높이는 건 대체 무엇일까.

참가자들은 매일 금연, 금주 영상일기를 작성한다. 또한 매일 금연, 금주를 측정하고 증명하는 방식을 거쳤다. 금연 도전자 한승훈 씨는 “오늘 꿈에서 담배 피우는 꿈을 꿨는데, 꿈에 나온 거 보니까 (마음) 안에서는 피우고 싶나 봅니다”라고 인터뷰했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노성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술 담배 하셨던 분들이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할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기간이 3일입니다. 술이나 담배를 마시거나 피웠을 때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그 도파민 분비를 일으키지 않고 버티는데 제일 힘든 시기가 바로 3일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에요”라고 말했다.

술은 6분, 담배는 10초 만에 뇌에 도달하여 도파민을 분비하는데, 여기서 ‘도파민’의 기능(뜻)은 행복함을 불러일으키는 호르몬이다. 하지만 금연 금주를 하면 니코틴과 알코올이 체내에서 완전히 빠져나가는 데, 7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일이 가장 힘든 고비인 것이다. 금주 2주차에 접어든 이상혁 씨는 “공연 같은 거 하면 술 인간들이 되게 많잖아요. 제 주변에... 공연 끝나고 뒤풀이도 못 가고 맨날”, “예, 그런 게 좀 아쉽더라고요”라고 말하며 음악인생 20년 만에 처음 겪는 무알코올 2주가 상당히 힘듦을 고백했다.

그의 쌍둥이 형인 크라잉넛의 이상면 씨 역시 금연 4주차로, 심각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담배를 끊는 대신, 과자 중독이 올 기세로 쉴새 없이 입에 무언가를 넣었다. 체중이 늘어 몸은 무겁고, 니코틴에 대한 욕구는 늘어 스트레스는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계속 집중하고 있다가 보면 피곤하거든요. 그러면 귀도 쉬고 몸도 쉬면서 담배 한 대 생각이 나요, 당연히, 날 수 밖에 없어요”라고 고백했다. 심지어 담배를 피우지 못하니 불안감과 우울감이 커져서, 일상 생활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되었다. 과연 그는 무사히 8주간의 실험을 끝내고 금연에 성공할 수 있게 될까. 참고로 금연 초기 금단 증상에는 ‘금연보조제’가 튼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박훈기 가정의학과 교수는 “평균적으로 금연을 하게 되면 2~3kg 정도 체중이 늡니다. 그렇게 해서 건강이 나빠진다고 생각을 하는데, 흡연이 훨씬 더 나쁩니다. 대부분 한 4~5kg선에서, 많이 찐다고 해도 멈춰요”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전문가 노성원 교수 역시 담배가 “스트레스 해소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일시적인 금단 증상이 없어지는 게 흡연자들은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착각을 하고 오해하는 거고요, 오히려 담배를 장기간 끊었을 때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들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담배를 피웠을 때는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되지만, 이것은 니코틴이 분비해내는 ‘가짜 행복’이라고 한다. 이는 마약의 원리와 유사하게, 가짜 행복을 맛 본 뇌는 더 많이 더 자주 니코틴을 원하게 되고, 갈수록 의존도는 높아진다고 한다. 스트레스 해소는 없이, 중독만 남게 되는 것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금연의 방법으로는 “왕도는 없다, 그저 참고 견디고 인내하는 것 뿐”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금연 금주 6주를 돌파하고, 많은 참가자들이 편안함을 보였다. 드디어 약속했던 8주가 지났고,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마무리했다.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소화기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방면에서 쌍둥이들의 건강지표를 확인했다. 먼저 전대원 교수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혈액학적 지표, 간 염증 수치나 중성지방, 체중의 감소 그 다음에 지방량의 감소를 봤을 때는 압도적으로... ‘금주’군이 ‘금연’군에 비해서 훨씬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 가지 재밌는 것은 참가자 4팀 중에서 금주팀 4분 모두 다 체중이 다 감소했습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지방의 감소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적게는 10%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경우는 40%까지”라고 말했다. “술을 안 드시게 되면서 같이 따라서 드시는 기름진 음식의 섭취량이 줄면서 동물성 기름이 좀 줄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라고 그 이유에 대해서 부연 설명했다. 여기까지 살펴본 후, 신동엽은 ‘기폭제 효과’에 대해서 부연 설명을 했다. ‘기폭제 효과’란 술 담배를 같이 하면 더 많이 하게 되고, 하나를 끊으면 나머지 하나도 덜 생각난다는 효과라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숙취 제로 미래의 술로 ‘알카렐’이 소개되기도 했다. 아직 연구 중인 부분이지만, 이를 연구하고 있는 데이빗 교수는 시판까지는 최소 5년이 걸린다고 말하며 ‘미래의 술 알카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어서 그는 애주가 신동엽을 향해 “약속할게요 한국에 알카렐이 출시된다면 론칭파티에 초대해서 당신의 인생을 바꿔 드리겠습니다”라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노화 속도와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 수 있다는 ‘셀프리 DNA’ 농도의 변화를 살펴봤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승태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개별적으로 비교해보자면”이라고 말하며, 대전 커피 트윈스가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연 쪽이 미세한 차이로 앞섰지만, 둘 다 셀프리 DNA가 40%이상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그는 “두 참가자분들이 가장 젊었는데 두 분 다 금주 금연을 열심히 하셨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또 수면 패턴도 많이 개선이 되셔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고 이런것들이 이제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큰 효과를 보신거라 생각이 듭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크라잉넛의 경우에는 금주를 한 동생이 더 높은 감소 효과를 보였다. “굳이 승부를 따진다면 2대 2 무승부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두 쌍은 금주가 우세하고, 두 쌍은 금연이 우세했는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모든 케이스들이 금연, 금주와 더불어 생활 패턴의 변화, 운동량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결과적으로 쌍둥이 8주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23개 기초 검사 지표와 장내 미생물 검사는 금주가 우승, 셀프리 DNA는 무승부를 낳게 되었다. 이에 대해서 전대원 교수는 “두 달간의 실험 결과를 본다고 하면 금주군이 훨씬 더 많은 개선 효과를 나타낸 것을 확연하게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술이 더 해롭다고 결론 지을 수는 없었다. “술이 더 나쁘다기 보다는 두 달간의 금주가 좋은 효과를 더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줄 수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흡연이라고 하는 것은 암이라든지 뇌졸중 이런 것들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런 중요한 지표를 관찰하기 어려웠다는 단점이, 문제점이 하나가 있구요. (결국) 답이 없는 게임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평생을 본다라고 한다면, 금주 보다는 금연이 훨씬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저는 사실은,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의 질문에 과연 어떠한 ‘현답’이 있을까. 그 대답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각자가 더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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