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신동엽X김상중, 술로 인한 블랙아웃 원인 밝혀내다… 알코올성 치매로 번질 위험까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14일 SBS에서는 ‘신동엽VS김상중,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가 방송됐다. 연예계 대표 애주가 신동엽(나이 49세) 씨와 대표 애연가 김상중(나이 55세) 씨가 만나 서로 술과 담배에 대한 토론을 시작했다. 토론이 잘 끝나지 않자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씨에게 문의했다. 이수정 씨는 “술만 마신다고 하지만 범죄 쪽을 생각한다면 술로 인한 해악이 더 많다”고 말했다. 과연 술과 담배 중 무엇이 더 해로울까?

당연히 둘 다 해롭지만 무엇이 정말 해로운지 가리면서 건강 정보까지 알려주기로 한다. 먼저 애주가인 한 시민의 삶을 들여다봤다. 3차까지 가다 보니 지인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있다. 만취한 그는 다음날 전화한 기억이 없다고 한다. 상대방은 술 마시고 전화하지 말라고 화를 냈는데도 기억을 못한다니… 친구들은 필름이 끊기는 그에게 제발 술을 끊으라고 하소연한다. 후회는 하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달린다.

20세부터 폭음을 시작했다는 또 다른 시민은 술자리가 즐겁다 보니 버릇이 됐고 만취하기 일쑤였다고 한다. 블랙아웃, 흔히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하는 음주 후 일시적인 기억 상실 현상을 반복적으로 겪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술을 마시면 혼잣말을 시작하는데 자신도 왜 이러는지 모른다고 한다. 그녀의 일상을 관찰했더니 1시간 만에 맥주 6캔을 마시고 취기에 올랐다. 펑펑 울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집을 나선 그녀는 갑자기 야식 햄버거를 사러 나갔다.

놀라운 것은 만취 후 야식으로 먹었던 햄버거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햄버거 세트를 결제한 카드 사용내역 문자가 왔다는 점과 속이 답답한 걸 보면 확실히 햄버거를 먹은 것 같다. 먹은 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야식을 사러 간 기억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 왜 굳이 햄버거를 먹었을까? 햄버거를 평소에 먹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주사로 인해 풀어버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평소에 닭가슴살도 챙겨 먹으면서 식단 관리를 하고 있다.

건강식품도 꾸준히 챙겨 먹는 그녀는 평소에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다. 제작진은 블랙아웃 원인이 무엇인지 실시간으로 뇌 기능을 관찰해보기로 했다. 전두엽이 보통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데 인지 기능을 함에 있어서 뇌의 에너지원은 산소가 된다. 그런데 산소 공급이 더디다는 것은 인지 기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뇌의 색깔이 푸르게 변할수록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그녀는 늘 먹던 맥주로 실험을 했는데 2분만에 뇌의 중심부가 파랗게 변했다. 음주량이 늘어날수록 짙은 파란색으로 변해간다. 두 캔까지 섭취할 때는 뇌가 굉장히 파랗게 된 걸 볼 수 있다. 산소가 맥주를 마시기 이전보다 확실히 공급이 더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주량을 높인다고 가정하면 산소가 유입이 되는 것이 더뎌지기 때문에 블랙아웃을 유발할 수 있다. 뇌의 산소공급이 느려지고 알코올로 인한 독성으로 뇌의 기억장치가 일시 중지된다.

SBS ‘신동엽VS김상중,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 방송 캡처
SBS ‘신동엽VS김상중,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 방송 캡처

문제는 잦은 블랙아웃은 뇌 손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뇌가 망가진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뇌 상태를 확인해 보기 위해 정밀 MRI 검사를 해보았다. 특히 관건은 뇌의 해마다. 해마의 기능은 기억을 오래 보관하게 하거나 기억을 등록하게 하는 장기강화작용을 한다. 알코올이 해마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게 되면서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한다. 앞서 만나본 두 사람은 이미 해마에 문제가 발생했다. 주 2회 이상, 1년 넘게 음주하는 경우 해마에 치명적인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의학적으로 필름 끊기는 게 알코올 중독의 첫 번째 사인이라고 한다. 굉장히 위험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 그 해마가 신경독소인 알코올로 인해서 손상을 받았다는 뜻이다. 해마가 작아진 두 사람은 블랙아웃이 잦아질 수밖에 없었다. 뇌의 기능 활성도를 보는 검사를 했는데 두 사람은 나이 든 노인보다 줄어든 상태였다. 뇌활성도가 노인보다 떨어진다는 심각한 진단 결과가 나온 것이다. 30대인데도 불구하고 60대에 가까운 인지 기능을 보인 것이다.

그리고 충동 조절을 하는 눈 위에 위치한 전두엽 부위인 안와전두엽도 작아졌다. 이대로 가면 알코올성 치매가 올 가능성이 높다. 2년째 주 5회 폭음을 한 시민은 이미 단기 기억 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뇌의 활성도가 저하되다 보니 음주 욕구를 조절하기도 힘든 상태다. 술을 완전히 끊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대로 가면 1년 내에 알코올성 치매가 올 수 있다고 진단됐다. 노인성 치매와 달리 알코올성 치매는 2~3일 전에도 기억을 못한다.

노인성 치매는 65세 이상 발병하고 원인은 다양하다.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우울, 불안, 망상, 환각이 발생한다. 알코올성 치매는 30~40대에도 발병하는데 알코올로 인한 뇌손상이다. 단기기억 상실증과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난다. 특히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알코올성 치매는 노인성 치매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빨라 한 번 시작되면 회복이 어렵고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일으킨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