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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서울 용산 맛집 리스트, 스테이크·부대찌개-선지소뼈해장국-홍어전·홍어애탕-연탄불고등어구이백반-대구탕·내장탕·대가리탕-수제옛날생과자 “김석훈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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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서울 용산 맛집을 두루 찾았다.

13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맛있는 교차로 용산 밥상’ 편을 방송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허영만은 배우 김석훈과 함께 오래된 ‘맛의 트라이앵글’인 효창공원, 남영역, 삼각지를 품은 용산 일대를 누볐다. 신혼 4개월차의 새신랑 김석훈은 용산에서 나고 자랐다며 다양한 맛집으로 안내했다. 덕분에 70년 전통의 해장국집, 50년간 이어져 온 수제옛날생과자점, 그의 ‘최애’라는 부대찌개 골목 등을 방문할 수 있었다. 특히 과자점에서는 아내에게 가져다 줄 과자를 사서 챙기는 등 자상한 남편의 면모를 뽐냈다.

서울 용산구 용문동에 위치한 70년 전통의 해장국집은 많은 이들이 ‘용산’하면 떠오르는 맛집 중 하나라고 한다. 큼지막한 소 목뼈와 선지가 들어있는 소뼈해장국이 대표 메뉴다. 구멍 없이 매끈한 선지는 신선하다는 증거라고 한다. 더욱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맛이 강해 ‘열성 팬’을 확보하고 있다. 국물은 일단 선지를 끓여서 내고 거기에 뼈를 다시 우려내서 깊이를 더했다. 

해당 맛집의 주방을 둘러 본 허영만은 “(내가 듣기로) 음식점이 음식 맛을 일정하게 내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그런다”고 언급하자, 해당 맛집의 4대째 사장 김계수 씨는 “조금만 방심하면 맛이 좀 그렇더라. (우리의 경에는) 선지를 많이 국물이 좀 짜진다. (극물 맛의 균형을) 맞춰야 되는데 못 맞출 때는 짜질 수밖에 없더라”고 대답하면서 1년 365일 가마솥에 불이 꺼지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집의 달걀프라이가 또 별미로 알려져 있는데 거기에는 또 사연이 있다. 김석훈은 “예전에 여기 원조  머니가 계셨다. 원조 할머니가 이렇게 연탁 화덕에다가 계속 달걀프라이만 만드셨다. 그 추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아마 많이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계수 사장은 “달걀프라이는 옛날에 소뼈가 (떨어지고) 없으면 손님들한테 달걀프라이를 대접하곤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용산구 한강로1가 삼각지 골목을 지켜 온 백반집은 옛날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이다. 연탄불로 고등어를 굽고, 물로는 갓 지은 냄비 밥이 누룽지로 만든 숭늉을 내오며, 고구가줄기볶음이나 계란말이 같은 정갈한 밑반찬이 고향집을 떠오르게 한다. 반찬 6가지와 된장찌개가 곁들여져 나오는 고등어구이백반이 대표 메뉴다.

짭짜름한 고등어구이는 연탄불로 구운 특유의 불맛에 짭짤하게 간이 적당히 잘 배어 있다. 자  반고등어처럼 간간하면서 생물고등어의 촉촉함을 그대로 품어 밥의 파트너로 제격이다. 고둥어구이백반 외에도 우렁된장, 청국장, 김치찌개, 연탄초벌구이삼겹살, 오리주물럭, 철판낙지볶음, 철판제육볶음 등의 메뉴가 준비돼 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김석훈의 추억이 어려 있는 삼각지 소재의 수제옛날생과자점은 1967년에 개업한 50년 넘는 노포다. 안에 들어서면 과거에 돌아간 듯한 고풍스러운 구조가 눈에 들어온다. 일명 ‘오란다’로 불리는 돌강정을 비롯해, 땅콩생과자, 파래생과자 등 다양한 생과자를 판매하고 있어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했다.

용산동2가에 위치한 부대찌개골목의 스테이크·부대찌개맛집 또한 1968년에 개업한 50년 넘은노포이며, 해당 골목의 원조집으로 여겨진다.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모듬스테이크는 살치살, 소시지, 베이컨, 햄, 양파, 피망, 가지 등 약 10가지 재료로 구성되며, 손님상에서 버터를 잘 녹인 불판에 굽는 과정에서 스테이크 소스를 부어 맛을 내는 형식이다. 그 맛을 본 허영만은 “먹어보고 나니까 이거(부추무침, 양배추샐러드)하고 잘 어울린다. 이 조합이 채소하고 소시지하고 (잘 맞는다.) 난 소시지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맛있다)”고 칭찬했다. 김석훈도 “부드럽다”며 맞장구를 쳤다.

예전 맛을 내기 위해 고기도 햄도 미제를 고집하는 박순자(74) 사장의 용산 스타일 부대찌개는 미군 기지와 용산의 합작품이다. 양념을 씻어낸 김치를 비롯해 양배추, 된장, 콩나물, 소시지, 햄, 고춧가루, 베이크드빈, 두부 그리고 각종 채소에 육수까지 15가지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특유의 맛을 완성한다. 박순자 사장은 “먹어본 사람들은 의정부 거보다 우리게 훨씬 맛있다고 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강로1가에 위치한 대구탕 맛집은 대구요리 전문점이다. 대구탕, 내장탕, 맑은탕 그리고 대가리탕 등의 메뉴가 준비돼 있다. 오롯이 대구 대가리만 들어간 대가리탕은 ‘머리맛을 아는 미식가용’이라고 한다. 또 원하는 조합으로 주문이 가능하니 더욱 각과을 받는다. 허영만은 대가리와 내장을 섞은 1인분을 주문했다.

기본 상차림은 동치미와 장자젓 무김치만 있을 정도로 단출하지만 대구탕까지의 조합을 생각하면 부족함이 전혀 없다. 장자젓이 대구의 아가미로 만들어졌으니 온전히 대구요리로만 식사를 즐기는 셈이다. 허영만은 내장을 넣은 대가리탕을 먹으며 “내가 ‘식객 만화를 그릴 때 대구 취재를 했는데, 대구는 진짜 버릴 게 없더라. 머리부터 꽁지까지 심지어 아가미나 내장까지 하나도 버릴 게 없다”며 연신 감탄했다.

용문동에 위치한 홍어전·홍어애탕 맛집은 남도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단 하나의 요리도 대충 내놓을 수 없는 장인정신 남편과 기다리는 손님 때문에 재촉을 할 수 밖에 없는 전전긍긍 아내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곳이다. 음식은 느리게 나오지만 그 맛은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곳의 정보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 창XX (뼈해장국) : 서울 용산구 새창로

# 진X식당 (생선구이백반)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나길

# 김XX과자점 (센과자)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 털XX (모듬스테이크, 부대찌개)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8길

# X대구탕 (대구탕)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가길

# 아X녹두빈대떡 (빈대떡, 홍어전) :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48길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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