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면서 팀의 4연패를 끊었다.
KIA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서 펼쳐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4-0으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이날 86구만을 던지면서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16승(8패)째를 거둔 양현종은 이번 승리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게 됐다.
양현종의 완봉승은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4번째다. 지난달 4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99구 2피안타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유독 롯데와의 경기서 부진했던 양현종은 이날은 이닝당 투구수가 10개를 넘어가지 않으면서 롯데 타자들을 완전히 유린했다. 3회 선두타자 정보근에게 안타를 내준 양현종은 9회 선두타자 김동한에게 안타를 맞기까지 1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해 위기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았다.
그러다 9회말 김동한과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중견수 이창진의 호수비를 비롯해 민병헌, 이대호를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ERA, 방어율)은 2.37서 2.26으로 낮아졌다. 비록 2017년에 기록한 20승을 달성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2010년과 2014년에 기록한 16승과 동률을 기록한 덕분에 향후 1승 정도는 더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그가 가장 낮은 방어율을 보였던 2015 시즌(2.44)보다도 현 방어율이 훨씬 낮다. 두산 베어스의 린드블럼이 이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고 김광현이 3위를 달리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ERA와 탈삼진 부문서 치열한 선두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988년생으로 만 31세인 양현종은 2007년 KIA에 입단하며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꾸준히 KIA 한 팀에서만 활약 중인 리빙 레전드며, 2009년과 2017년 우승반지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