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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조덕제 부부, 반민정 명예훼손 혐의 첫 공판…“법리 검토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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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배우 반민정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조덕제와 그의 아내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6일 오전 11시 의정부지방법원 형사2단독 박창우 판사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비밀 준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덕제와 아내 정모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매일경제, 헤럴드POP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조덕제는 기소된 아내 정 씨, 변호인 2명 등과 함께 법정에 출석했다. 반민정은 피해자 자격으로 방청석에 앉았다. 

이날은 공소 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을 듣고 향후 재판 계획을 정하는 날이다. 

조덕제 유튜브 채널 캡처
조덕제 유튜브 채널 캡처

조덕제의 변호인은 재판부가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묻자 “시간이 촉박해 법리 검토가 되지 않았다”며 다음 기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몇 분 뒤 조덕제 부부는 특별한 말없이 조덕제 변호인과 함께 법정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반민정은 재판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막 시작된 재판에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조덕제는 2015년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배우 반민정과 합의 없이 속옷을 찢고,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피소됐다. 3년의 재판 끝에 대법원은 조덕제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며,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그러나 조덕제는 이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반민정을 비방했다. 이에 조덕제는 아내로 알려진 동거인 정모 씨와 함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등 혐의로 의정부지방법원에 불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12월까지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에 총 4차례에 걸쳐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 등을 게재하며 반민정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덕제 부부의 다음 공판은 내달 11일로 정해졌다. 2차 공판까지 한 달이 남은 가운데, 조덕제 부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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