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종합] 안재현, 불똥튄 오연서에 사과…디스패치 문자와 상반된 구혜선 주장 ‘과거 허언들 재조명’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첫 폭로 후 지지와 응원을 보내던 사람들이 점차 등을 돌리고 있다. 구혜선의 폭로는 안재현과의 둘만의 문제가 아닌 ‘오연서’ ‘김슬기’ ‘문보미 대표’ ‘미운 우리 새끼’ ‘하자있는 사람들’ 등 피해자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OSEN 보도에 다르면 안재현의 최측근은 “안재현이 최근 오연서와의 루머가 불거지자 매우 미안해했다. 촬영장에서 오연서가 난감해하자 안재현이 사과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최측근은 “우선 드라마에 출연하는 여배우와의 외도설은 절대 아니다”라며 “다른 여자들과 희희덕거리며 연락한 적도 없다. 일과 관련된 스태프들 외에는 따로 친분을 쌓은 여자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소식은 지난달 18일 구혜선이 올린 SNS로 알려졌다.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 다음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는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 대표와 안재현이 카톡으로 자신의 뒷담화를 나눴다고도 주장했다. 이로 인해 HB엔터테인먼트의 문보미 대표가 비난의 대상이 됐고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구혜선의 폭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안재현이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자와 통화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고, 젖꼭지가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을 원했다던 그의 발언은 큰 파장을 낳기도 했다.

안재현이 반격하면 구혜선은 더한 폭로로 맞섰다.

앞서 같은날(4일) 오전 디스패치는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문자 내역을 포렌식 복원해 단독 보도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보도엔 결혼 1년 뒤인 2017년부터 지금까지 약 2년 가량의 문자 내역 중 일부가 담겨 있었다. 구혜선이 언급한 안재현의 여성 관계에 대한 문제는 보이지 않았으며 두 사람의 다툼 과정과 재산 분할과 관련된 내용이 눈에 띈다.

두 사람의 싸움의 경우 구혜선이 문제를 제기하면 안재현이 수용하는 식이었다. 문자 내용 속에는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에게 ‘엄마가 집에 오시기로 한 것을 까먹었다’, ‘사전에 얘기하지 않고 집에 지인을 불렀다’와 같은 이유로 화를 냈고 안재현은 사과했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안재현에게는 “당신은 원래 우울한거야. 나 때문이 아니라. 살아온 인생 자체가 우울했던거지. 내가 그렇게 만든 게 아니야”라며 “이혼 안해 평생 밖에서 그러고 살아”라고 말했다.

또 안재현 이혼을 요구하자 자신은 피해자이니 “집을 달라”고 했으며, 안재현이 이미 9천만원 줬다고 답하자 “당신 마음이 변심한건데 알몸으로 나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혜선의 인스타그램 폭로와 다른 부분도 눈에 띈다. ‘안재현의 생일날 소고기뭇국을 새벽부터 준비했으나 안재현은 모두 남기고 집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파티를 했다’는 그의 주장과는 달리 문자에서는 ‘맛있게 먹었다’고 고마움을 전하는 안재현 모습이 담겼다. 문자만 그렇게 쓰고 실제로 국은 먹었는지는 여부는 물론 알 수 없는 부분이다.

구혜선이 말했던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 때문에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는 그의 주장에도 의문점이 생겼다. 문자에서 구혜선은 "젖꼭지를 그렇게 꼬집어 대고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어?”라고 말하고 있다. 

‘소속사 대표와 뒷말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험담으로 보이는 그 어떤 대화도 발견되지 않았다.

디스패치는 기사 본문에서 ‘안재현의 휴대폰 기록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했으며, 둘 사이에 지극히 사적인 대화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디스패치 포렌식 결과요? 올해만 핸드폰 세번 바꾼 사람입니다”라며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씨의 외도입니다.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입장이 왔다갔다 했을뿐이고요.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 받으며 웃고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이 들어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어요. 그래서 아직 제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채 야식을 먹고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디스패치 문자 공개로 분노한 구혜선이 둔 초강수였다. 그의 주장대로 안재현의 외도가 사실이라면 안재현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라고 범위를 특정지어서는 안됐다. 그로 인해 현재 안재현이 촬영 중인 유일한 드라마인 ‘하자있는 사람들’의 여배우 오연서와 김슬기는 불륜 상대방으로 이름이 거론되는 불명예와 함께 이유 모를 비난을 감내해야했다.

한편, 구혜선의 계속된 폭로로 그의 과거 허언증 모음도 재조명되고 있다.

구혜선은 과거 네티즌이 사극에서 써클렌즈를 끼고 나온 사실을 지적하자, “패션용 써클이 아니라 눈 시야가 남들보다 15% 넓어 보안하기 위해 낀 것”이라 답했다. 하지만 이후 실제로 그런 렌즈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밝혀지며 허언증 논란이 일었다.

과거 머리 부상으로 뇌 검사를 했다던 그는 우뇌가 죄뇌에 비해 2배 정도 크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예고 입시에서 떨어진 이유로 인물화는 A+, 유화는 A-를 받았으나 재정적인 문제로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고에서 입학시험으로 유화를 요구하는 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