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거친 한기범을 만났다.
4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키다리 아저씨의 인생 2막 한기범의 마이웨이’ 편이 방송됐다.
한기범은 유전병으로 ‘마르판증후군’을 겪고 있다. 해당 유전 질환은 선천성 발육 이상의 일종으로, 심혈관계·눈·골격계의 이상을 유발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큰 키와 마른 체형 그리고 긴 팔과 다리가 특징이어서, 농구선수 등 운동선수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뿐만 아니라 그에게는 오랫동안 괴롭혀왔던 고질적 무릎부상이 있다.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현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전문가 소견이다. 김슬기 정형외과 전문의는 “더 이상 닳을 연골이 없을 정도로 다 없어지면 더 이상 염증을 일으킬 연골 손상이 진행되지 않으니까
오히려 통증이 줄어드는데, 그때부터는 뼈가 손상되기 시작한다“며 한기범에게 수술을 권하고 있다.
가급적 수술을 피하고 싶은 입장인 한기범은 “아직 농구가 좋고 또 운동하는 게 좋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진짜 걷지도 못하고 뛰지도 못하고 최악의 경우가 왔을 때 그때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을 피하고 싶은 이유는 지금처럼 농구를 하면서 자선활동을 이어가고 싶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한기범의 나이는 1964년생 56세다. 명지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를 거쳐 지난 1986년 기아자동차 농구단에 입단해 1996년까지 10년 넘게 활약했다. 농구 종목 국가대표팀을 지냈으며, 농구대잔치 MVP 1회, 농구대잔치 베스트5 4회,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은메달에 빛나는 농구계 전설이다.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