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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인숙, "조국딸 논문, 대한병리학회지에서 게재 철회돼야 한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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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오늘이라도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을 의결해 닷새 후 '정상 청문회', '진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이름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진실의 심판대 위로 올라와야 한다. 당당하다면 자료와 증인 앞에 떳떳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자리 욕심 때문에 버틴 조 후보자, 결국 스스로 부적격을 입증했다"며 "점령군 행세하며 국회를 기습 침범해 기자간담회를 열었지만, 역설적이게도 후보자 사퇴 필요성을 굳혔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심지어 회견 내내 거짓과 회피만이 가득했다. 이 모든 비정상의 책임, 바로 청와대와 여당에 있다"며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고, 이성을 찾아달라"고 촉구했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박인숙 자유한국당 간사가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 한 후 퇴장하고 있다. 2019.06.24 / 뉴시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박인숙 자유한국당 간사가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 한 후 퇴장하고 있다. 2019.06.24 / 뉴시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주광덕-김진태-곽상도-이은재-박인숙-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반박하는 자료를 들고 거친 발언을 쏟아 냈다.

특히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지난 2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 논문' 의혹에 대해 "황우석 사태보다 더욱 심각한, 국제적 망신이자 대한민국 의학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의사이자 의학 연구자 출신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힌 뒤 조 후보자 딸이 고교 시절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과 관련한 9가지 문제점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먼저 "논문의 연구 대상인 신생아들의 혈액 채취는 2002∼2004년에 이뤄졌다고 하는데 1991년생인 조 후보자의 딸은 당시 나이가 불과 11살이었으므로 연구에 관여했을 리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자 딸은 연구 기획과 실험, 데이터 분석이 모두 끝난 후 (인턴으로) 합류한 것인데 논문 제1저자가 됐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게다가 이 연구는 고교생이 2주간 참여해서 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2주짜리 인턴은 차라리 '견학'이라고 불러야 한다"면서 "더구나 의학전문대학원 평균 학점이 1.13인 학생이 과거에 이런 엄청난 일을 했다고는 상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구 윤리 등을 심사하는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심사가 없었는데도 'IRB를 통과했다'고 하고, 박사학위가 없는 제1저자를 '박사'로 둔갑시키더니 소속도 '대학연구소'로 기재해 고등학생 신분을 감췄다"며 "논문 자체가 허위사실 투성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논문은 연구 대상인 신생아들의 부모로부터 동의서를 제대로 받았는지도 의심스럽다"며 "이 부분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이 논문은 당장 대한병리학회지에서 게재 철회돼야 한다"며 "이 논문을 배경으로 고려대에 입학했고 다시 그 경력을 통해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했다면 조 후보자 딸의 대학·대학원 입학은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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