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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임명되나' 자유한국당 '총공'…나경원 "닷새 후 '진짜 청문회'를 열어야" 주장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9.09.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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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은 짧은 재송부 요청 기한으로 국회 권리와 책무를 막지 말아달라"며 "오늘이라도 증인채택과 자료제출을 의결해 닷새 후 '정상청문회', '진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246호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라는 이름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청문회가 열리기 위해서 증인채택을 필요한 모든 청문일정 안건이 법사위에서 모두 처리됐어야만 됐다"며 "하지만 여당은 증인채택안건을 90일이라는 기간이 보장된 안건조정위에 회부하는 최악의 청문회 파업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이 요구하는 것은 자료도 증인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하자는 것이었다"며 "그럼에도 왜 우리가 마지막 순간에 부인, 딸, 모친을 증인에서 빼줬겠나. 청문회가 반드시 열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여당을 설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간담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여상규, 정양석 의원이 모두발언을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2019.09.03 / 뉴시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간담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여상규, 정양석 의원이 모두발언을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2019.09.03 / 뉴시스

이어 "하지만 결과는 어제 여당의 청문회 보이콧이었다. 열흘이나 법정기한이 남아있는 데도 무언가에 쫓기듯 허둥지둥 서둘러서 어제처럼 변명회견을 만들어준 것"이라며 "대통령의 거대권력을 감시해야 할 국회가 여당 때문에 대통령의 거대권력에 놀아난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 진실의 심판대위로 올라오라. 당당하다면 자료와 증인 앞에 떳떳하라"며 "조국 후보자의 어제 기자간담회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려다 의혹만 키웠고, 감성을 자극하려다 분노를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는 순간 우리 법질서의 권위는 땅밑으로 추락한다. 조국 후보자의 사퇴,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철회, 이것만이 답"이라며 "이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순리"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 이제 그만 내려오라. 국민을 더 화나게 하지 말고 수사부터 충실히 받으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아집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명 철회가 정권 보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재학 시절 영어 과목 성적이 4~7등급이었다고 주장했다. 

주광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추가 제보에 따르면 (조 후보 딸의)한영외고 재학 시절 국어 등급이 8~9등급이었다고 한다. 한국말 이해하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영어로 번역 가능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어 과목은 영어 독해, 영어 회화, 청해, 문법, 작문 등이 세분돼 16과목 정도 된다고 한다"며 "영어 작문은 다 6등급 이하다. 영어 문법은 5등급 이하, 독해는 7등급 이하다. 유일하게 영어 회화만 6등급, 4등급 받은 경우는 2번 있다"고 주장했다. 

주광덕 의원은 "왜 제보했겠나. 후보자가 어제 국민을 상대로 진실 규명한다, 언제든지 검찰 수사 따라 진실 규명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당당하고 너무나 자신 있게 국민들을 상대로 답변했다. 도저히 분노가 치밀어서 추가 제보하지 않을 수 없다는 공익제보자(의 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국어도 잘 못하고 영어도 별로인 후보자 딸이 고1때 천안에 있는 단국대에 가서 2주간 인턴하고 제1저자가 됐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전날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하며 고등학교 때 인턴 기간이 중복된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은재 의원도 "어제 TV 앞에서 조 후보자의 '감성팔이' 셀프 기자간담회를 보는 국민들은 또 한번 분노를 감출 수 없었을 것"이라며 "조 후보자는 모든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했지만 중요한 질문에는 '죄송하다', '몰랐다', '불법 없었다'로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뜬금없이 눈물 한 방울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연말 연예대상감이었다"고 비꼬았다.

이은재 의원은 "대한민국은 조국 논란으로 두동강 났는데 카메라 세례를 즐기며 이 상황을 즐기는 조 후보의 뻔뻔함이 가증스럽다"며 "조 후보에 묻고 싶다. 당신은 조국과 국민을 보기가 부끄럽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정면 반박하기 위해 3일 오후 2시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장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를 진행중이다. 

이날 간담회는 ▲특권·반칙(딸 학사 비리) ▲사모펀드 의혹 ▲응동학원 및 부동산 등 세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에는 각각 곽상도·김도읍·김진태·이은재 의원, 김종석·장제원·주광덕 의원 및 김용남 전 의원, 정점식·주광덕·최교일 의원 등이 검증 의원으로 나선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전날 "세션별로 조 후보자 거짓말을 지적하는 형식이 되지 않겠나"라며 "너무 기습적인 간담회에 조 후보자의 답변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명백히 드러나는 거짓 답변은 그때그때 대응하지만 놓치는 것도 있다. 거짓말을 바로 잡는, 그래서 반박하는 것이 주가 될 것이다. 새로운 사실이 있으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참석 요구를 할 수도 있다"면서도 "원내 지도부와 협의한 바가 없어서 답하기 어렵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국회에서의 청문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민주당의) 청문 절차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 법적 논란과 별개로 학생들과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날 '불법·편법 행위는 없었다'며 의혹을 조목조목 소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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