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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대전 맛집 리스트, 두부두루치기-비빔칼국수-콩나물밥·콩나물탕-총각무오징어찌개-연탄불돼지석쇠구이-가락국수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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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대전 맛집을 두루 찾았다.

30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뚝심 있는 맛! 대전 밥상’ 편을 방송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허영만은 홀로 대전으로 떠났다. 경부선과 호남선의 갈림길로 많은 사람들에게 ‘스쳐 지나가는 도시’처럼 여겨졌던 그곳에서 ‘대전의 맛’을 맘껏 만끽했다. 그는 대전역 기찻길과 기찻길 시아에서 5분도 안 되는 짧은 정차 시간에 먹었던 가락국수를 떠올리며 국숫집부터 찾았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총각무를 넣은 오징어찌개 맛집, 연탄불고기 53년 노포 등을 방문해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했다.

대전역은 한때 경부선과 호남선의 중간으로 호황을 이뤘지만, 호남선 열차가 서대전역으로 직행하게 되면서 명성을 잃고 말았다. 그럼에도 가락국수의 향수는 여전하다. 철도의 역사를 품은 가락국수는 1967년에 등장한 메뉴로 대전의 전통으로 알려져 있다. 굵은 면발에 오뎅이 푸짐하게 들어간 비주얼이 시선을 강탈한다.

어둑해진 시간에 대전 중구 은행동에 위치한 포장마차는 한결 같은 맛으로 많은 단골을 확보하고 있는 곳이다. 보통 가락국수 우동과 매운 가락국수 우동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허영만이 한 팬에게 얻어먹은 꼬마김밥 또한 별미다. 허영만은 “이런 게 맛있다. 우리 이렇게 촌스러운 거 좋아한다”고 말했다.

대전 중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콩나물밥·콩나물탕 맛집은 30년 역사를 훌쩍 넘는 노포다. 2대 주인장인 장원석·유영주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집안 어르신으로부터 이어져 온 손맛이 식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지난달 ‘모닝와이드 3부’에 소개된 바 있는 유명 식당이기도 하다.

대표 메뉴인 콩나물밥의 비법은 적당한 온도의 물로 끓여 콩나물의 식감이 살아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콩나물탕 또한 뜨거운 인기다. 별미인 청포묵, 굴전, 해물전 등 또한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돼지고기수육, 돼지고기제육, 해물볶음 등의 메뉴가 준비돼 있다.

장원석(50) 사장은 “(콩나물밥은) 손님 수에 맞춰서 방마다 다 그때그때 밥을 따로 한다. 지금 갓 지은 밥을 간장에 비벼서 드시면 정말 맛이 괜찮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콩나물밥의 맛에 반한 허영만은 같이 식사를 하러 온 동생에게 “때때로 고수들을 만나다는 기분이 안 드냐? 어느 날 보면 느닷없이 맛있는 집이 있어. ‘어떻게 이런 집에서?’ 그런 게 있지? 이 집이 그런 집”이라고 극찬했다. 

대전 중구 대흥동의 한 좁은 골목 안쪽에 위치한 두부두루치기 맛집은 고객들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발길로 문턱이 닳고 있는 42년 노포다. 고객의 요청으로 탄생한 대표 메뉴인 두부두루치기는 매운 맛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고, 네모꼴로 성한 두부가 하나 없는 게 특징이다. 반찬은 단출하게 동치미와 나박무김치만 나오는데 그걸로 충분하고, 공기밥이나 우동면사리를 함께 먹으면 든든한 식사로 충분하다. 이외에는 오징어찌개,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수육, 두부전, 부추전, 두부김치전 등의 메뉴가 준비돼 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2대째 주인장인 남인순(74) 사장은 “고추씨하고 멸치 넣어서 푹 끓여가지고. (육수를 만들어) 두부를 (그) 멸치 국물에 담가놓는다”며 맛의 비법을 설명했다. 단골 고객들은 “우리 엄마 아빠가 갔던 데이트코스 중의 하나다. 아빠의 젊은 시절을 맞이하는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딱 요리 잘하는 할머니 집에서 밥 먹는 느낌”이라는 소감을 내놓았다. 허영만도 “맛있다”고 연신 극찬했다.

마찬가지로 대흥동에 위치한 총각무오징어찌개 맛집은 문순옥(80) 할머니가 자랑하는 총각무가 익는 군내가 정겹게 느껴지는 곳이다. 총각무 군내에 투덜거리던 허영만은 총각무김치찌개를 맛 보고는 “이걸로 소주 먹으면 한 5병은 먹을 거 같다”면서 “아주 괜찮다” 또는 “강렬하다”는 반전 섞인 반응을 보였다. 우동면사리를 넣어먹어도 좋고, 마무리로 볶음밥을 해주는데 그 맛이 또 일품이라는 평가다.

총각무오징어찌개 맞은 편에 위치한 연탄불돼지석쇠구이 맛집은 똑 닮은 모녀가 운영하는 50년 노포다. 특유의 깐깐한 내공을 자랑하는 김순희(75) 사장은 특유의 뚝심으로 아직까지 고기 굽는 일을 놓지 않고 있다. 한 단골고객은 그 깐깐함에 “저 양반 성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고, 우리야 오면 너무 익숙하다. (내가 다녔던) 30년 동안 꾸준하다”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기는 연탄불 화덕에서 다 구워서 나오는데,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불판이 함께 나온다. 이미 기름이 꽤 빠져나가 느끼하지 않고 꼬들꼬들한 맛이 난다. 상태여서 반찬 중에서는 1년 묵은 묵은지가 눈길을 끌었다. 비밀의 마늘 간장 소스가 연탄불돼지고기와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마무리로 먹는 볶음밥이 별미다. 

대전 중구 용두동에 위치한 비빔칼국수 맛집은 칼국수 전문점이다. 1대 사장의 조카인 2대 주인장 이양배 사장에 따르면, 비빔칼국수는 해당 맛집이 원조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고객 한 명이 뜨거운 칼국수를 시켜서 그 국물을 따라버리고 고추장에 비벼달라는 요청으로 우연히 탄생한 특별한 메뉴다.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면발이 보통 칼국수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는 평가다.

이양배 사장이 밝히는 비법 재료는 문어다. 문어 삶은 육수는 일반 칼국수에 사용되고, 삶아진 문어는 다져서 즙을 내 비빔칼국수 양념에 넣는다. 문어 덕분에 남다른 감칠맛이 난다고 한다. 허영만은 이 비빔칼국수에 대해 “일단 달지 않아서 좋았다”며 ‘한국식 짜장면’으로 평가했다. 비빔칼국수 이외에는 김밥, 비빔밥, 칼국수, 잔치국수, 비빔국수 등의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곳의 정보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 탑X (콩나물밥정식) : 대전 중구 선화서로19번길
 * 식당 운영은 예약제로 진행돼 방문 전 예약은 필수다.

# 진XX (두부두루치기) : 대전 중구 중교로

# 뽀X분식 (비빔칼국수) : 대전 중구 계룡로881번길

# 소XXX (오징어찌개) : 대전 중구 대종로460번길

# 형XX (연탄불고기) : 대전 중구 대흥로175번길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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