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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인천 제물포 노포 맛집 리스트, 무한리필7천원백반-스지탕-쫄면-튀김칼국수-백짬뽕-설렁탕-소뼈해장국-소고기특수부위구이-옛날생과자 “이수경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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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인천 제물포 맛집을 두루 찾았다.

23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노포의 힘! 이 맛이 제물포’ 편을 방송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허영만은 배우 이수경과 함께 인천 제물포를 누볐다. 발랄한 매력과 솔직한 입담의 이수경은 일전 방송에서 보여줬던 먹성읠 발휘해 폭풍 먹방을 선사했다. ‘백반기행’ 촬영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70년 노포 설렁탕집부터 인천의 차이나타운과 소고기 특수부 맛집 골목 그리고 달달하고 구수한 냄새의 작은 과자가게와 최초로 쫄면이 만들어진 곳까지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 개항장거리에 위치한 메뉴가 없는 백반집이다. 쟁반 한가득 푸짐하게 반찬이 나오는데 백반 가격이 단돈 7천원이다. 허영만과 이수경이 간 날에는 다양한 나물 반찬과 계란말이 그리고 꽁치무조림에 국과 김치찌개가 준비돼 있었다. 국과 찌개는 무한리필로 맘껏 떠먹어도 되도록 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7천원 백반의 맛에 반한 이수경은 “진짜 7천원에 너무 푸짐한 것 같다. (이 백반집이 살고 있는 곳의) 옆집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연신 감탄했다. 55년 된 노포로 현재 주인장인 남영신(57)사장은 무려 3대째다. 1년에 김장을 5,300포기 정도를 할 정도로 여전히 많은 단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인천 중구 신포동에 위치한 선술집 노포는 4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메인 메뉴는 스지탕으로 어묵과 무가 아닌 감자를 넣고 끓인 것이 특징이다. 스지는 소 힘줄로 등심에 있는 노란 고무줄 같은 부위를 말한다. 소 한 마리에서 3kg 밖에 안 나오는 귀한 것으로, 기름을 제거하는 등의 손질부터가 까다로워서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만 비로소 맛을 낼 수 잇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함께 나오는 밑반찬은 단촐하지만 특별하다. 허영만이 극찬한 ‘싱건지’는 스지탕과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고. 선술집 2대째 주인장인 최재성(53) 사장의 비법이 녹아있는 시그니처인 싱건지는 소금에 절인 짠 무를 나박나박 썰어 짠기를 뺀 뒤 담그는 일종의 동치미를 말한다. 이외에도 맛깔난 안주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전국구 히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쫄면은 인천 신포시장에서 처음 만들어진 메뉴다. 해당 제면 업체의 하경우(63) 사장은 “그때 당시 직원이 실수로 냉면 반죽을 굵게 뺐으니까 상당히 쫄깃했다. 지금 이게 그거(최초의 쫄면 사출기)다. 이거 내가 아주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신포동 인천항 인근에 위치한 낡은 분식집은 이 쫄면의 맛을 제대로 볼 수 잇는 곳이다. 허영만은 처음으로 쫄면을 먹어보고는 “달아서 환장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이수경은 좋아하는 메뉴라며 맘껏 그 맛을 즐겼다. 라면류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던 튀김칼국수도 별미로 쫄면과 함께 뜨거운 인기다.

이외에도 떡라면, 떡볶이, 수제비, 김치볶음밥, 오므라이스, 계란덮밥, 제육덮밥 등 각종 추억의 맛이 침샘을 자극한다. 30년 넘은 노포에서 2대째 주인장인 박준현(45) 사장은 “학교 다닐 때부터 여기 단골손님이었다. (1대 사장님이) 연세도 있으시고 그러니까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 하셔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구 송림동에 위치한 중국집은 백짬뽕이 맛있는 곳이다. 해당 맛집에 따르면, 옛날에는 빨간 짬뽕보다 하얀 짬뽕을 더 많이 팔았다고 한다. 면발이 가늘고 쫄깃쫄깃한 게 특징이다. 이백건(64) 사장은 “(반죽을) 많이 눌러야 쫄깃쫄깃하다.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많이들 그걸 생략한다”며 반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음을 시사했다.

홍합 삶은 물은 걸러낸 뒤 모든 음식의 육수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허영만은 그 국물 맛을 아낌없이 칭찬하면서도, 기존에 먹던 짬뽕과는 맛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사장 아내인 곽옥영(57) 씨는 “아버지가 일제강점기 때 (한국으로 건너)오신 거다. 일제강점기 때 돈 벌러 왔다가 (정착했고) 우리가 (화교) 2세”라고 소개했다. 허영만이 그녀에게 오래 장사한 비결을 묻자, 곽옥영 씨는 심드렁하게 “할 게 없으니까”라고 말해 그를 폭소케 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낡고 오래된 것들의 가치를 지켜온 배다리동네에 위치한 생과자가게가 시선을 강탈했다. 강동기(70) 사장은 53년 노포인 그곳에서 약 30년을 장사한 생과자의 장인이다. 허영만이 좋아하는 밤빵부터 상투과자, 아기도넛, 파래전병 그리고 옛날 사탕까지 판매하고 있다. 눅진하고 달콤한 옛 맛이 특별한 ‘추억의 생과자’를 만날 수 있다.

배다리동네 인근에 위치한 설렁탕집은 지난 1946년부터 장사를 시작한 74년차 노포로 허영만보다 두 살이 더 많다. 설렁탕과 해장국이 대표 메뉴다. 소뼈를 나흘간 고아 우려내 찌꺼기를 걸러낸 다음에, 육수 재료로소 소 목뼈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마구리’(갈비뼈 끝 쪽의 연골과 굵은 척추)를 사용했는데 지금은 구할 수가 없다고 한다. 뚝배기 한 그릇에 실로 73년의 맛이 응축됐다.

소뼈해장국은 소뼈에다가 우거지를 넣고 된장을 조금 푼 해장국이다. 해장국용 우거지는 말린 우거지가 아니라 생배춧잎을 데쳐 쓰는 것이 특징이다. 해장국 자체는 2시간 이상 끓여서 우거지를 푹 익혀 맛을 낸다. 된장 냄새가 나지 않도록 끓여야지만 해장국의 맛이 난다는 2대째 주인장 김주숙(81) 여사의 고집이다.

숨어 있는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는 소고기 특수부이 구이집은 47년 노포다. 황해도가 고향인데 피난으로 인천까지 오게 돼 지금에 이르렀다는 황인순(87) 여사는, 소고기 특수부위만 파는 지금과는 다르게 과거에는 염소, 토끼, 양고기, 메추리, 참새 등 별걸 다 팔았다고 밝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소고기 특수부위 모둠이 대표 메뉴로, 제비추리·토시살·치마살·차돌박이로 구성된다. 무쇠 판 가장자리에 놓고 구워먹는 더덕구이가 별미다. 마무리에 딱 좋은 동치미국수는 직접 담가 그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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