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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늘밤 김제동’의 김제동 “더 나은 내일을…” 종영 인사 전하며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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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오늘밤 김제동’이 지난 1년을 뒤로 하고 마지막회를 방송했다.

29일 KBS1 ‘오늘밤 김제동’은 ‘박근혜, 최순실, 이재용 그리고 우리의 미래’, ‘Goodbye 오늘밤 김제동’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187회차인 이날 방송은 지난 1년간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을 지켜 온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의 마지막 생방송이었다. 노지민 기자는 마지막회 소감으로 “정말 뜨거웠던 프로그램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많은 생각을 했었고, 좀 억울한 게 있어도 끝까지 참고 기다려야겠다는 인내를 배워 간다. 수고하셨던 스태프 분들에게도 너무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밤 브리핑’ 코너에 출연한 노지민 미디어오늘 기자는 ‘선거제도 개혁안 정개특위 의결’ 제하의 뉴스와 ‘검찰, 조국 딸 장학금 의혹에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제하의 뉴스를 보도했다. ‘박근혜, 최순실, 이재용 그리고 우리의 미래’ 꼭지에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주진우 기자가 출연했다.

‘Goodbye 오늘밤 김제동’ 꼭지에서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주로 ‘오늘밤 브리핑’을 진행했던 홍여진 뉴스타파 기자가 깜짝 등장해, 마지막 방송을 진행하는 김제동에게 전해진 온라인 메시지를 차례로 소개했다.

최다 출연자인 전원책 변호사는 “제가 하는 말에 상처 입으신 분들 너무 고깝게 생각지 마시고 너그럽게 좀 용서해 달라. 그리고 김제동 씨에게 상처 받은 분들도 김제동 씨를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오늘밤 김제동을 위해 수고한 많은 스태프들, 무엇보다도 진행을 맡으신 김제동 앵커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 큰 도움을 못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우리가 또 다른 자리에서 멋지게 한 번 합을 맞춰봤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제주 4.3사건에서 자유로워진 김평국 할머니는 “찾아가는 사람마다 좋은 말을 해주고 해설자 비슷하게 해주려니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쓰겠는가. 될 수있으면 모든 것을 좋게 편하게 생각하고 좋은 일만 많이 해 달라. 건강하라”고 당부했다.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시청자 임승용 씨는 “아침엔 못생겼지만 밤에눈 누구보다도 멋있었던 사람! ‘김제동’이라 쓰고 ‘효자손’이라 부른다.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정치·사회 문제를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때로는 재치가 가미된 풍자가 자연스레 채널 고정으로 이어졌던 프로그램이었다. ‘어? 이거 볼만하네(웃음)’, 이런 느낌이었다. 행복하시길”이라고 칭찬했다. 

홍여진 뉴스타파 기자는 해당 꼭지를 마치며 “헤어짐이 있으면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거다. (김제동 씨) 너무 고생하셨다”고 김제동을 응원했다. 이어 방송 말미에 김제동이 ‘오늘밤 김제동’ MC로서 마지막 인사로 전한 메시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칠 시간입니다. 1년 동안 수고해 준.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함께 해준 그리고 열심히 해준 작가분들 그리고 제작진분들을, 시청자 여러분들이 어느 프로그램에서든 더 많이 응원해주고 이 프로그램의 뒤에서 고생했던 사람들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밤늦게 함께 시청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이 안 계셨다면 이 프로그램은 있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보다는 우리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남고 싶었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많이 지켜봐주셔서 고맙고요. 부족했던 점이 있거나 화나신 점 있으셨다면 용서를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더 나은 내일을 항상 응원하고요. 여러분들의 내일은 된장찌개 간이 딱 떨어졌으면 좋겠고, 신발의 좌우 뒷굽이 잘 맞았으면 좋겠고 그리고 스프(라면)에서 다시마 2개 나왔으면 좋겠고 그리고 여러분들이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그 자리에 수고했고 애썼다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 그런 내일이 되면 좋겠습니다.

힘없는 사람에게 힘이 생기기를. 그리고 말할 수 없는 자들에게 목소리가 생기기를. 그리고 일어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힘이 되는 굳건한 버팀목들이 늘 여러분들 곁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내일이 더 나아지기를 여러분들이 믿으시는 각자의 종교의 이름으로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여러분, 문득문득 행복하십시오.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는 오늘밤 김제동이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김제동은 마지막 꼭지를 진행하면서, 눈에 띄게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면서는 더욱 울컥해 했다.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은 이러한 MC 김제동을 향한 마지막 선물로 그의 신청곡인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엔딩송으로 틀어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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