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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몸통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검찰 송치…'양 발·왼쪽 팔' 수색中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9.08.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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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 돼 검찰로 송치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의 신병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장대호의 진술과 흉기 등 증거물을 확보해 별도의 현장검증은 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장대호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고 호송차를 타고 들어갔다.

지난 21일 신상공개가 결정돼 고양경찰서에서 언론 앞에 처음으로 선 장대호는 시종일관 당당한 표정으로 "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

'한강 몸통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 연합뉴스
'한강 몸통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 연합뉴스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에게 장대호는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이라며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또 장대호는 자신을 끌어 당기는 경찰에게 "왜 말을 못하게 막느냐"며 목소리를 키우기도 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유치장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다"고 거듭 자신의 입장을 강조했다.

장대호는 또 "시신은 모두 같은 장소에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대호는 "고려시대 때 김부식의 아들이 정중부 수염을 태웠는데 정중부는 이 원한을 잊지 않고 있다가 무신정변을 일으킨 그 당일(김부식의 아들을) 죽였다"며 "남들이 볼 때는 장난으로 수염을 태운 일이지만 당사자한테는 상대방을 죽일 만큼 큰 원한인 것"이라고 전했다.

피해자의 반말과 모텔비용을 지불하지 않아 살해한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대호는 앞서 지난 18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해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는 등 막말을 해 공분을 샀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 A(32)씨가 잠든 방에 보조키로 문을 열고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장대호는 "나이도 어려 보이는 피해자가 반말을 하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현재까지 피해자의 사체 가운데 양 발과 왼쪽 팔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이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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