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민영 기자) 원로 배우 성병숙이 전 남편의 빚을 떠안았다는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1일 성병숙은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현하여 MC 허참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MC 허참이 "성병숙 씨에게 100억 빚이 있었다고 들었다. 벌써 다 갚았다는 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동료 배우 양희경은 " 빚이 있어야 갚는 것이다. 그걸 이 친구가 빚을 진 것은 아니고, 그걸 갚은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병숙은 "빚쟁이들이 전부 찾아왔다. 경찰은 나에게 책임이 없다고 했다. 부부는 빚 문제에서 완전히 별개라고 하더라. 이 사람에게 와서 그럴 게 아니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성병숙이 100억 원의 빚을 갚았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어 성병숙은 “전 남편이 100억 원 규모의 사업 부도를 냈다. 회사하고 나랑은 관계 없지만, 가진 돈은 모두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보증을 선 게 있어 그건 갚아야 했다. 5,000만 원인 줄 알고 사인했는데, 알고보니 2억 원이었다. 지금 돈으로 따지면 10억 원 정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성병숙은 남편의 대출에 보증을 선 것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슬픈 과거도 털어놨다. 그는 "그 일로 아버지의 재산을 모두 날렸다. 내 재산도 문제지만 아버지가 평생 모으신 돈을 모두 잃어야 했던 것이 마음 아팠다. 당시 아버지가 대표이사로 계신 회사도 하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성병숙은 "전 남편은 나를 그렇게 힘들게 한 것 때문인지 연락이 끊겼다. 어디선가 나를 보고 있을 것 같다. 나는 이제 미움도 아쉬움도 다 흘려보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올해 65세의 성병숙은 '도와줘요 뽀빠이!'를 외치던 '올리브' 목소리로 유명한 원로 배우이다. 그는 최근까지도 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 영화 '덕구', '7년의 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