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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브라질 정부 개발 공약 이후 산불 발생 급증…“지난해 동일기간과 비교해 80% 이상 늘어”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8.22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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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브라질서 아마존의 개발을 공약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한 후 브라질의 산불 발생 건수가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1일 CNN 등 다수의 외신들은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조사 내용을 인용해 올해 1월부터 8월 사이 브라질서 발생한 산불 건수가 7만 3,000건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기간보다 80% 이상 급등한 수치며, 지난해 전체 기간동안 발생한 산불(3만 9,759건)의 두 배에 근접한 수치다.

더불어 INPE는 올해 산불 발생 빈도가 2013년 이래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이웃나라인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서 보고된 산불은 각각 2만 6,453건, 1만 6,101건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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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과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남미 8개국에 걸쳐있으며, 지구 생물 종의 1/3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지구 전체서 생산되는 산소의 20%가 이곳에서 형성된다.

2년 연속으로 감소했던 브라질의 산불 발생 건수가 급등한 이유는 보우소나루 정부의 공약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환경단체는 파악하고 있다.

INPE에 따르면 올해 산불은 아마존 열대우림이 있는 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은 지난 7월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의 면적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78%나 급등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독일 정부는 열대우림 훼손의 가속화를 이유로 1억 5,500만 헤알(약 48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정부 역시 기부를 통해 조성되는 ‘아마존 기금’에 대한 신규 기부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마존을 끼고 있는 9개 주 지사는 아마존 기금 공여국들과 직접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브라질 정부는 조사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INPE 소장을 경질하는 조치를 취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개발을 막으려는 움직임에 대해 브라질의 발전을 저해하려는 국제사회의 음모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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