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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조국 딸 장학금 문제는 게으르거나 악의적인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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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자유한국당 및 언론들이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어제(19일) 단독으로 <조국 딸, 두 번 낙제하고도 의전원 장학금 받았다>라는 기사를 내보내 ‘조국 딸’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제목만 보면 조국 후보자의 딸이 성적이 나쁜데도 불구하고 두 번이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인식되고 결국 특혜라는 의혹이 불거지게 된다. 자유한국당은 벌써부터 국정농단이라는 언급까지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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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국 후보자 딸이 받은 장학금은 성적과 무관한 교외장학금이었다. 부산대 의전원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의 전화 통화에서 “일반적으로 교내 장학금은 성적 우수가 반영되지만 외부장학금은 장학금 선정에 학교 측 재량이 없다. 장학금을 준) 소천장학재단에서 장학금 선정에서 무얼 고려했는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조국 후보자 딸은 2016~2018년까지 6학기 연달아 매 학기 200만 원씩 모두 1,200만 원을 받았다.

소천장학재단은 당시 부산대 의대 교수인 A 씨가 2013년 개인적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껏 제자들에게 모두 4,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당시 서울대 교수가 부산대 의대 교수인 A 씨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장학금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장학금이 나왔다는 점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당시 조국 서울대 교수는 진보학자라는 이유로 비판의 대상이기도 했다.

게다가 자유한국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부산대 의대 교수였던 A 씨가 조국 당시 서울대 교수가 앞으로 민정수석이 될 것이고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한 셈이 된다. A 씨가 부산의료원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 문제가 될 만한 사항도 없다. 한국일보는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자가 딸에게 호의를 보인 A교수의 의료원장 임명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라고만 적었다.

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A 씨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을 비롯해 2015년부터 4년간 양산부산대병원장을 지내면서 부산의료원장 자격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의료원은 지난 5월 30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려 의료원장 공모에 나섰으며 절차상 문제도 없어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의 전화 통화에서 “의료원장 임기 만료에 따라 공개모집을 했고 다수가 지원했다.”며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산의료원 홍보팀은 부산시와 공동 입장을 내고 한국일보의 의혹 제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도 밝힐 예정이다. 8월 20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어준 공장장은 “조국 후보자의 딸에 대한 의혹은 게으르거나 악의적인 프레임”이라며 해당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사들을 비판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이 유급이 됐을 때 장학금을 주면 안 되는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A 씨는 조국 후보자의 딸이 포기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장학금을 사비로 준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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