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19일 영화 ‘소공녀’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오후 OCN에서 영화 ‘소공녀’가 방송되며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지 2018년 3월 22일 개봉한 영화 ‘소공녀’는 넷플릭스 ‘페르소나’, ‘범죄의여왕’, ‘굿바이 싱글’, ‘족구왕’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한 전고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위스키와 담배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친구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3년 차 프로 가사도우미 미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새해가 되자 집세도 오르고 담배와 술값 마저 올랐지만 일당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미소는 좋아하는 것들이 좋아지는 세상에 집을 포기한다. 집값에 들어갈 돈을 담배와 위스키에 쏟기로 결정한 것.
‘소공녀’는 충무로가 사랑하는 배우 이솜이 여주인공 ‘미소’ 역을 맡고, 안재홍이 그의 남자친구로 분해 현실감 있게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전고운 감독은 ‘소공녀’를 만들게 된 계기로 담배를 사랑하고 있거나 한때 담배를 사랑했던 사람들, 월세가 없어도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꼽았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느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춥고 지독한 서울에서 만난 게 그래도 반갑다는 말이 하고 싶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
개봉 당시 ‘소공녀’는 누적 관객수 59,671명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영화를 관람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대표적인 물질을 포기한 미소의 삶이 동경의 대상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소공녀’를 관람한 누리꾼들은 네이버 영화를 통해 “미소는 집만 없었고 다른 이들은 집만 있었다. 우린 어디쯤 있는 걸까”, “근래 본 한국 영화 중 최고였다”, “다수에게 손가락질 받는 인생이라도 내 삶이 있으니. 정말 용기있는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물질적 풍요보다 정신적 풍요가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 영화가 너무 좋았다”, “줄거리도 배우들 연기도 결말도 완벽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람객들의 호평이 자자했던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페르소나’로 대중들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