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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광대들:풍문조작단’ 조진웅, 민심 대변하는 영화 “촛불집회 와도 닮아”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8.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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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현실의 풍자가 담긴 유쾌한 사극 ‘광대들:풍문조작단’의 중심에는 광대패의 리더 조진웅이 있었다.

19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의 주역 배우 조진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렸다.

조진웅은 풍물조작단의 연출가이자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의 리더 덕호 역을 맡았다. 덕호는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신묘한 재주를 지난 것을 물론, 뛰어난 연기력과 입담을 가진 만담꾼으로 광대패를 진두지휘한다.

그는 영화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광대들이 선봉하여 민심을 대변하는 영화라 더 참여의지가 강했고 꼭 제작이 되어 나오길 학수고대했다”라며 “버젓이 나오게 되어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작업자체가 예쁘고 누구 해치거나 강요하는 얘기도 아니기 때문에 너무 맘에 들었다”라고 답했다.

조진웅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조진웅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극 중 조진웅이 맡은 덕호는 처음에는 돈만 밝히는 인물에서 점차 진짜 이야기를 하는 광대로 성장한다. 실제 그도 영화를 찍으면서 성장해갔다. “극 상황의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다들 아니라고 하는 판에 뛰어들 때 김민석이 ‘덕호형 이거는 반대에요’라고 말했을 때 그 짧은 대사를 하는데도 울컥하더라. 와닿지 않았으면 애드립으로 받아쳤을 거다. 함께 하는 배우들에 리액션을 하면서 성장을 하는 거다. 저는 이런류의 영화를 할때는 주변 상황이 중요하다. 리액션을 정확이 느끼는거다. 정확한 대사가 있더라도 리액팅에 의해서 연기가 아닌게 된다. 주변인들에 대해 만들어졌다. 제가 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라고 겸손하게 공을 돌렸다.

이어 “얘네는(극 중 광대패 멤버들) 진심을 다 가지고 있었고 저를 일깨운거다. 그것에 대한 리액션을 했을 뿐이다. 촛불집회에 나갈 때 그랬던 것 같다. ‘가자 가자’ 해서 가는 그런 건 아니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그는 “연기는 진정성이 아닐까 싶다. 진정성이 아니면 시체다. 진정성이 좀 더 강인해져가는걸 가져가게 된다. ‘죽어도 할말은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런 세상이 왔다’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촛불집회를 언급했 듯 영화는 민심을 움직이기 위해 풍문 조작하는 것이 댓글 조작 등으로 지지율을 움직이는 현실과 맞닿았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가장 와닿았던 부분과 찍으면서 느꼈던 부분이 또 달랐을 것. “시나리오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더 중요하다. 김주호 감독이 진짜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고 굉장히 명쾌하다. 거기다가 현실과 닿은 내용 자체도 좋지만 민심을 일으키던 우리가 자각을 하던 우리가 성장을 하던 우리가 같이 할 수 있다면 소중한 것 같다. 영화 작업할때마다 개봉이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권도 계속 바뀌고 불안하다기도 보다 꼭 개봉됐으면 좋겠다고 염원하면서 영화를 찍는다. 개봉되어서 상영되는 얘기들을 다 존경한다. 제작자들이나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아니겠지만 개봉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손익분기점 넘기면 성공이고, 순수익을 난다면 더 성공인건데 어쨌든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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