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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정부 '경제보복' 여파 직격탄 맞은 '홋카이도' 상황…한국인 숙박 25%감소 등 여행 예약취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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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가 여행으로까지 확산하면서 일본 지방도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北海道)의 경우 최근 한국인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관광산업에 먹구름이 강하게 드리우고 있다. 

2018년 4~12월 홋카이도를 찾은 외국인은 202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은 약 50만 5200명으로 25%가량을 차지하는 등 홋카이도 관광산업에서 한국인 고객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18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유니클로 앞에서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정권 규탄과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9.07.20 / 뉴시스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18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유니클로 앞에서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정권 규탄과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9.07.20 / 뉴시스

그러나 최근 홋카이도의 음식점 및 숙박시설 등에는 한국인 고객의 예약 취소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홋카이도의 중심도시인 삿포로(札晃)시 번화가에 위치한 한 게 전문식당의 경우 오는 10월 1600명분의 예약이 취소됐으며, 8월에도 150명 가까이 취소됐다고 한다. 단체 예약은 절반 가량 줄었으며, 개인 손님의 취소도 이어져 많은 날에는 하루 3~4건 취소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홋카이도의 유명 관관업체인 쓰루가(鶴雅)홀딩스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의 경우 최근 한국인 예약이 4분의 1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노선에도 여파가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부터 부산과 삿포로 간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도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8월 서울발 삿포로행 예약이 30% 감소했다.

닛케이는 2000년대에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당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한 적이 있지만 양국 경제는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며, 이번에는 양상이 다르다고 우려했다. 

일본 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경우 한국 내 점포 재고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삿포로맥주의 지난달 한국 판매율은 전년 동월 대비 70%가량 감소하는 등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가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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