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상습도박 혐의로도 추가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경찰청장·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양 전 대표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양 전 대표와 관련해 "내사 단계에서 입건됐다"면서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어서 필요한 절차들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원정 도박 의혹과 함께 제기된 양 전 대표의 '환치기' 의혹에 대해선 아직 검토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환치기'는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서 계좌를 만든 후 한 국가의 계좌에 돈을 넣고 다른 국가의 계좌로 돈을 빼내는 외국환 거래로, 불법 외환거래 수법에 쓰인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양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과 환치기 의혹에 대한 첩보가 들어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승리도 원정도박을 함께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9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에 휩싸여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의 경우 경찰 조사를 마치고 지난 6월 검찰에 넘겨졌다.
승리는 이외에도 성매매,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특별법(카메라등이용촬용)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몽키뮤지엄 무허가영업) 등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