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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여교사' 사건으로 드러난 충북교단의 성희롱·성추행·성관계 범죄는 현재 진행형…'쉬쉬'하는 데만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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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누구보다 성 인지 감수성을 갖춰야 할 교육계 공무원들이 학생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성 관련 사안이 잇따르는 충북도교육청은 뾰족한 예방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추문이 봇물 터지듯 불거지니 교육 당국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충북 도내 한 중학교 여교사가 자신의 제자인 남학생과 성관계를 했다.

최근에야 이런 사실을 파악한 해당 교육지원청은 매뉴얼에 따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도교육청에도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이 여교사는 교육청의 '분리조치'에 따라 현재 학교에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이달 안에 품위유지·성실 근무 위반 사실을 인정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충북 한 고등학교 교사 A씨가 1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9.6.12 / 연합뉴스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충북 한 고등학교 교사 A씨가 1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9.6.12 / 연합뉴스

이보다 앞선 6월 10일, 대전지방경찰청에 긴급 체포됐던 충북 제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최근 열린 도교육청의 징계위원회에서 파면됐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교사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2월초 피해 여중생과 인터넷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후, 같은 달 말 대전에서 만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딸에게 피해 사실을 들은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2시께 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학교 교사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여중생에게 신체 사진과 동영상을 요구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의결한 '파면' 결과를 A씨에게 통보했다.

도내 한 교육지원청 장학사도 이번 징계위원회에서 공금을 횡령하고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해 해임됐다.

이 장학사는 교사로 재직하던 2017년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교사 학습동아리 운영비 약 90만 원을 횡령했다. 

도교육청은 국민신문고에 이 장학사와 관련한 제보가 접수돼 감사를 진행해 왔으며, 이 장학사는 최근 극단적인 선택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교사에게 성희롱 발언 의혹을 받는 도내 한 고교 행정직원도 징계도 앞두고 있다.

이같이 계속된 도를 넘은 일탈에도 도교육청은 뚜렷한 예방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사건이 외부로 알려질까 '쉬쉬'하는 데만 급급한 모양새다.

충북 교단의 성희롱, 성추행 등 성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아 왔다. 
 
2016년에는 초등학교에서 남자 교사가 여교사 4명을 성추행한 점이 드러나고, 중학교 교장이 비정규직 여성 교직원을 성추행해 파문을 일으킨 데 이어 고등학교 교사가 여고생을 성희롱·성추행하는 사안까지 드러났다. 

학교 현장의 성범죄 접수 건수도 2013년 6건을 시작으로 2014년 30건, 2015년 24건 등 해마다 수십여 건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는 잇따른 '스쿨미투'로 곤욕을 치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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