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대만 화롄 북동쪽 65km 해역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등 다수 매체들은 로이터 등 외신들을 인용해 대만 기상 당국이 8일 오전 5시 28분 북동부 도시 이란(宜蘭) 남동쪽 35.5.km 해상에서 발생했고, 진원의 깊이는 22.5km라고 보도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는 지진 규모를 5.9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대만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하며, 각 지역세서 관측된 흔들림의 상대적 강도는 이란 6, 타이베이 4였다고 한다. 타이베이에서는 1,300가구 이상 주민이 정전을 겪었고, 이란 지역에서는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됐다.
다만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대만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과거에도 잦은 지진 피해를 입은 바 있다. 2016년 발생한 규모 6.6의 타이난 지진으로 1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난해 2월에는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280명이 부상을 입는 피해가 일어났다. 특히 지난 2월 지진은 화롄에서 인접한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해서 피해가 컸다.
또한 1999년에는 타이완 대지진으로도 불리는 921 대지진이 발생했는데, 규모 7.7의 강진이었으며 2,415명이 사망하고 11,305명이 부상을 입는 등 매우 큰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었다.
전 세계로 확대해볼 때 가장 최근에 발생했던 지진은 지난 4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남동쪽 96km 해역에서였으며, 규모는 6.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