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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이상벽-이미애-권영찬-최성애…“사랑의 매, 훈육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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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8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출연진들끼리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목요이슈토크 나는 몇번 코너로 꾸며졌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혼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할 때가 있다. 아이를 보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라는 말을 하는데 바른 아이로 자라게 하기 위해 혼내기도 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민법 제915조 징계권이 개정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론 부모라고 해도 사랑의 매를 들 수 없게 하겠다는 이야기다. 징계권은 의해 친권자는 그 자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하여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 4명 중 3명은 적절한 체벌은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었다. 사랑의 매라고 불리는 체벌이 과연 필요한지 이야기를 나눠봤다. 자녀 훈육에 대한 고민,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시작한 훈육, 하지만 감정을 앞세운 처벌로 훈육의 본질을 흐리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젠 친권자에게도 사랑의 매를 들 수 없게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랑의 매는 폭력의 다른 이름일까?

이에 이날 방송에는 ‘사랑의 매, 과연 필요한가?’를 주제로 1번 필요하다, 2번 필요하지 않다로 선택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는 이상벽, 이미애, 권영찬, 최성애가 출연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이상벽은 “1번 필요하다. 저희 어머니가 학교에와서 선생님한테 애를 패서라도 사람좀 만들어주세요 라고 말했었다. 교육은 4가지로 진화가 된다고 한다. 태교,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으로 된다는데 스스로 자제가 안되는 1,2,3번은 훈육을 통해서 틀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사회교육에서는 스스로 자제하고 스스로 하지만 이전까지는 말로 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말로 해서 안 되면 따끔하게 때려서라도 사람 만든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학교가면 맞는 것은 당연했다. 선생님들이 다 회초리를 하나씩 들고 다녔으니까. 저는 가장 억울한게 단체기합이었다. 저는 매를 맞을 만한 짓을 하는 학생이 아니었다. 저는 숫기가 없어서 잘 나서지도 말썽을 부리지도 않았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단체기합을 받았다. 어린나이에 맞으면서도 그게 상처가 되고 참 억울했다. 피멍이 들어 엄마와 목욕탕도 못갔다. 엄마가 속상해하실까봐서. 이처럼 어릴때 맞는건 기본이었다. 애들이 맞고 크는게 일상이었다. 저는 겨울에 물걸레로 맞아보기도 했다. 시골집에 살면 모든 것이 매가 된다”고 말했다.

이미애 부모교육 전문가는 “아이를 때려서 나온 결과가 나중에 봤을때 이게 좋은 결과였는지 봐야한다. 때려서 키웠는데 나중에 아이가 저 그때 너무 싫었어요. 그때부터 엄마한테 복수하려고 마음 먹었어요 라고 하는 걸 보면 이게 과연 옳은 훈육인지. 저는 부모가 자식을 잘 키우겠다는 본인의 생각으로 아이를 폭력적으로 다루는 것은 남는 것은 상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그맨 권영찬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사실 저는 사랑의 매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석사, 박사를 거치며 교수가 되면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아이들이 말을 정말 안듣는데 엄마들이 하지말라고 하다가 결국은 엉덩이를 때리더라. 저는 아이를 힘들게 가져서 아이를 절대 못 때리겠다. 아이들은 훈윤을 하면 상처를 받는다. 아이들이 물을 흘리면 아내가 화를 내는데 아이가 처음엔 움찔한다. 아이들이 움찔하는 것을 보고 아내도 태도를 바꾸게됐다. 참고참고 아이들을 사랑으로만 감싸줘야한다”고 말했다.

최성애 심리학 박사는 “저는 매는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매를 때리는 데는 용이성, 경제성, 무지다. 쉽고 돈도 안들고 그거 외엔 다른 방법을 모르기때문에 때린다고 본다. 결과로 보면 아이들이 어릴때는 매를 맞거나 큰소리를 들으면 부모가 무섭고 나는 나쁜애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매에 익숙해지면 부모가 가르치려는 좋은 교훈을 받기 보다는 거짓말을 하거나 매를 맞지 않기 위해 행동해 자존감이 더 낮아질 수 있다.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한 사랑의 매가 더 안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 상담을 많이 하는데, 정말 힘든 아이들은 몇년씩 데리고 있던 아이들도 있다. 거짓말, 비행, 도벽 이런 부분을 한번도 매 때리지 않고 순화하고 잘 변화했다”고 말했다.

한해원 프로바둑기사는 “저는 정말 어쩔수가 없다. 4학년, 3학년, 1학년을 키운다. 4학년, 3학년은 아들이다. 아빠와 레슬링하던 것을 동생한테 쓸때가 있다. 특히 여동생한테 하면 너무 싫어하는데 하지말라고 말해도 계속 한다. 그럼 저도 모르게 참지 못하고 등짝 스매싱을 3번정도 때렸다. 요즘엔 아이들이 규칙을 잡아서 매를 들일이 없는데 전에는 제가 10번 말해도 말을 안들으니까 동생에게 주먹이 나가고 하니까 빨리 멈춰주려는 의도로 때렸었다. 때린 후에는 이러면 밖에 가서도 폭력하는 아이가 될까봐 엄마가 사랑해서 그런거야라고 말해준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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