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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룡, 술 취해 입간판 파손 “피해 전액 보상”…아내 유호정 “각서 써도 소용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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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배우 이재룡이 술에 취해 볼링장 입간판을 부순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지난 6월 새벽 술에 취한 상태로 이재룡은 강남구 소재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넘어뜨려 5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이재룡이 피해자인 볼링장 주인과 합의하고 손해를 배상한 점을 고려해 기소하지 않고 선처하는 것을 뜻하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불기소 처분의 일종인 기소유예 처분은 범죄 혐의는 인정되나 사안이 경미하고 피의자가 반성의 기미를 보일 때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참작해 기소하지 않는 처분이다.

이재룡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피해 금액을 즉시 전액 보상했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를 마친 상태다"라며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한 "볼린장 주인도 일이 커진 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배우 이재룡이 재물 손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가운데, 아내인 배우 유호정의 음주 관련된 발언이 주목 받고 있다.

유호정은 지난해 SBS ‘미운우리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당시 유호정은 “남편이 술을 좋아한다. ‘일주일에 술을 몇 번만 마시겠다’, ‘몇 시까지 들어오겠다’라는 각서를 쓰고 지장까지 찍었는데 똑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 약이 오른다. 그런데도 안 바뀌더라”고 폭로한 바 있다.

유호정 남편 이재룡 폭로 /
유호정 남편 이재룡 폭로 /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캡쳐

또한 유호정은 지난 1월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유호정은 "지난 번 남편이 출연했을 때 평양냉면에 소주 14병을 마셨다고 하지 않았냐. 나는 방송을 보고서야 14병 마신 걸 알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유호정은 연예계 소문난 주당인 이재룡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유호정은 “남편이 건강을 엄청 챙긴다”며 “술을 마시려고 운동하고, 건강 식품도 냉장고에 엄청 많다. 술을 마시기 위해 몸에 좋은 걸 챙겨 먹는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건강식품 먹고 우리 오래오래 술 마시자'하는 지인들이 더 나쁘다”는 유호정의 말에 MC들이 “그 중에 제일 얄미운 사람이 누구냐”며 부추기자, 유호정은 동료 연예인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재룡은 지난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2004) '굿바이 솔로'(2006) '제왕의 딸, 수백향'(2013)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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