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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가수김정연, 남편 나이 많고 아이도 있어 결혼 반대…“46살에 아들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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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6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출연자가 출연해 속깊은 이야기를 나눠보는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김정연이 남편 김종원 감독과 아들 김태현 군과 함께 출연해 ‘늦둥이가 가르쳐준 인생의 단맛! 쓴맛! 짠맛!’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김제원, 이정민 아나운서는 아들 김태현 군을 보고 “잘생긴 아들 있다고 소문 쫙 났던데 너무 예쁘다. 엄마를 쏙 닮았다. 어렸을때 아침마당에 나왔었는데 그땐 기저귀 차고 왔다갔다 했었는데 이제 다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연은 “저는 올해 나이 51살이고 남편은 60이다. 태현이를 낳았을때 나이가 46이었다. 남편과 제가 노안이 오다보니까 생선 가시 바르기도 이젠 힘들다. 돋보기를 쓰고 발라 먹어야 할 정도다. 고른다고 골랐는데도 아이 목에 걸리기도 해서 생선 올리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김정연은 바늘질을 전혀 못 하는데도 아들에게 직접 12시간에 걸쳐 바느질을 해 장난감 인형을 만들어줄 정도로 열혈 엄마라고 한다. 남편은 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결혼기념일인데도 김정연이 움직일 생각도 안 하고 바느질에만 몰두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정연은 “사실 애들이 태어나면 엄마, 아빠부터 말하고 아빠도 애들이랑 막 놀아줘야 하는데 태현아 이리와 라고 아빠가 부르면 놀자고 하는 줄 알고 뛰어오는데 오면 허리좀 밟아봐라고 한다. 우리 부부 둘다 나이가 많다 보니까 앓는 소리를 많이 보이는데 어느날 태현이가 아아 아자로 시작하는 말은? 이라고 했더니 아이고 라고 하더라. 유치원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갔는데 거기도 다 엄마들이 40대 이상이다. 가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저희집만 그런것은 아니고 늦둥이 가진 모든 분들이 다 그런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또 “남자아이들은 몸으로 놀아줘야 한다. 뒹굴고 그래야 하는데 남자는 자고로 무게 중심 잘 잡고 진득해야해 라고 한다. 우리 부부는 육아를 거의 다 말로만 했다. 그래서 미안하다. 요즘 발로 올려주는 비행기 정도는 해준다”고 말했다.

남편 김종원 감독은 “작년에 일을 하다 가슴을 심하게 다쳤다. 뼈가 두동강 나고 갈비뼈가 몇개 부러졌다. 아이는 모르니까 아침에 일어나면 꼭 배를 밟는다.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해서 목마라도 태워준다”고 말했다.

김정연은 “사실 결혼 초엔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었다. 결혼 당시 경제적으로 좋지도 않았고 여러 상황이 있어서 낳을 생각이 없었는데 자연적으로 생겼다. 그래서 태현이는 하늘이 주신 아이라고 생각한다. 안 낳았으면 어쩔뻔 했나 싶다. 매시간 매초마다 이 아이에게 감사하다. 이 아이가 없었으면 내가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한다. 먹고 살기 힘들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좋아보일 수 있지만 삶속으로 들어가면 힘든 부분들이 있다. 내친구들은 다 자기 인생 사는데 나는 아이 가시 바르고 있고 그런 생각이 들때도 있다. 혼자 있다보면. 그런데 그러다가도 아이를 보면 이 맛에 내가 이 힘든 것을 이겨내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태현이한테 엄마한테 와줘서 고마워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남편 김종원 감독은 “어디갔을 때 저한테 할아버지냐고 하면 처음엔 화가 나다가도 아이한테 미안해진다. 아이가 충격먹고 주눅 들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 머리가 하얘지니까 염색을 하라고 하는데 시력이 안 좋아질까봐 염색을 안 하는데 아이가 요즘엔 살빼라, 염색해라,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 좀 많이 미안하고 아이한테 더 잘해야겠단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개그맨 김학래는 “이제 초등학교에 가면 운동회에서 아빠와 달리기 이런 것들도 할텐데 준비를 하셔야 한다. 저는 운동회에 가서 뛰어본 적이 없다. 저희도 아이를 늦게 낳았다. 운동회에 가서 학부형 중에 내가 나이가 제일 많겠지 했는데 거기 제 동창이 한 명 있더라. 그래서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른다. 아빠들이 체력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연은 “결혼 반대가 심했었다. 우선 9살 차이가 나는데다가 돈이 많은 사장님인줄 알았는데 거의 사업이 망하기 직전이었고 아이가 둘이 있다보니 친정 엄마는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축하받는 결혼식보다는 안타까워하는 눈물의 결혼식이 됐었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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