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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윤항기 “10년 넘게 같이 산 아들 부부, 휴가도 같이”…출연진들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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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출연진들끼리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 코너로 꾸며졌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사랑과 전쟁’으로 잘 알려진 탤런트 민지영이 곡성에 사는 시어머니 박금옥 씨와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국악인 남상일이 가사를 개사한 ‘뱃노래’를 구성지게 열창하며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직장인 660명에게 여름 휴가를 언제 갈거냐고 질문했더니, 8월 초에 간다는 분들이 가장 많았다.

이에 이날 토크의 주제는 여름휴가와 관련해 ‘휴가 같이 가자는 시부모님, 같이가 vs 따로가’ 였다.

왕종근 아나운서의 아내 김미숙 씨는 “저는 휴가 같이 가고 싶지 않다. 요즘 세상에 누가 시부모님과 같이 휴가를 가느냐”고 말했다.

이에 윤항기는 “시부모님과 휴가를 안간다고 하면 얼마나 마음이 속상하시겠느냐. 휴가라고 하는건 말그대로 휴가다. 가족은 혼자 독불장군으로 사는 사람들이 아니다. 자식이 있고 부모가 있으면 같이 휴가가는 것이 삶의 행복이고 즐거움이다”고 반박했다.

김미숙 씨는 “휴가는 정말 말 그대로 쉬는건데 시부모님과 함께 가는 것은 쉬는 것 이 아니고 극기훈련이다. 밥먹어야지, 간식 만들어야지, 옷가지 챙겨야하지, 우리끼리 가면 그냥 쉽게 하면 되는데 시부모님과 가면 며느리만 준비해야 한다. 그건 노동이다”고 다시 반박했다.

윤항기는 “저는 우리 아들, 며느리와 12년간 같이 살고 있다. 매년 휴가를 간다고 해봐야 기껏해야 1년에 1,2번이다. 집에서 매일 보는 얼굴이랑 같이 여행을 가는 것이랑은 아예 다르다. 집에서 생활할때도 밥을 같이 먹을 때가 많이 없다. 같이 앉아서 밥을 먹는 것이 식구다. 여행갔을 때 가족끼리 찍은 사진을 보면 정말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며 휴가때 찍은 가족여행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을 본 다른 출연진들은 “다른 가족들은 다 웃고 있는데 며느리만 웃지 않고 있다. 영혼이 가출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숙 씨는 “명절 증후군처럼 휴가 증후군도 생긴다. 휴가때 부모님 눈앞에서 모든 것을 해야 하는데 이게 쉰건지 노동한건지 삭신이 쑤신다”고 말했다. 

윤항기는 “요즘 어떤 시부모가 며느리한테 심부름시키고 가만히 앉아있느냐. 나도 다음주에 캠핑 가기로 했는데 며느리부터 배려한다. 나는 텐트 치고 자고 며느리는 캠핑하우스 안에서 자기로 했다”고 말했다.

함익병 피부과 전문의는 “물론 시부모님이 배려한다고 말하니까 가긴 간다. 그런데 며느리가 몸은 편할지언정 마음이 불편하다. 같이 있는 시간이 길고 계속 붙어있으면 힘들다”고 말했다.

개그맨 강성범은 “가면 남자가 제일 힘들다. 중간에 껴서 부모님 표정 안 좋으면 눈치 봐야 하고 아내는 출발하면서부터 옆구리 찌른다. 휴가는 각자 가는게 좋다. 남편과 아내가 각자 친구들과 휴가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임수민 아나운서는 “시부모님이 외국에 살다 10년 만에 들어왔다고 하면 여행 같이 갈 수 있다. 그런데 윤항기 선생님은 10년넘게 같이 살고 있는데 휴가까지 같이 가다니 너무 하신다. 진짜 며느리한테 휴가를 주고 싶으시면 같이 가지 마시고 자유시간을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민지영은 “따로 살면 어쩌다 같이 갈 수 있지만 휴가는 따로 가는게 좋은 것 같다. 저는 결혼전에 웨딩촬영을 제주에서 하는데 시부모님이 리마인드 웨딩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같이 가자고 했는데 시어머니가 거절을 하셨다. 그래서 상처받았던 기억이 있다. 저를 배려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민지영의 시어머니 박금옥 씨는 “제주도 여행가자고 했을때는 제가 농사 짓는 사람이라 버섯을 따야 해서 못 간 것이다. 또 리마인드 웨딩을 사실 하기 싫었다. 나이 먹어서 주름은 여기저기 있는데 흰 드레스 입으면 뭐할 것이냐. 또 그땐 결혼 전이라 지영이가 어색했다. 지영이가 너무 살갑게 잘하는데 연기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전원주는 “어른들 모시고 가는게 뭐가 그렇게 힘들고 괴롭냐. 너무 서운하다. 우리 아들과 며느리도 똑같다. 말도 안하고 해외여행을 가서 제가 전화하니까 해외라고 뜨더라. 젊은 사람들은 정말 자기들 끼리 가는구나 생각했다. 있을 때 잘해야 하는데 서운하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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