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테니스 선수 권순우가 ‘멕시코오픈’ 4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팬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2일 테니스 선수 권순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권순우가 경기를 치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오늘 아쉽지만 그래도 순우 선수 계속 선전하고 있으니 계속 응원합니다”, “경기 잘 보았습니다! 힘내세요”, “경기 잘 봤습니다. 앞으로 더 승승장구하시길... 화이팅!!” 등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1997년생으로 올해 나이 23세인 테니스 선수 권순우는 정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의 테니스 유망주로 꼽힌다. 또한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세 번째 대한민국 남자 테니스 선수고, ‘그랜드슬램’ 대회 본선에 진출 5번째,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8번째를 기록했다.
2013년 부산 오픈 챌린저 대회 예선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참가하여 프로 대회에 데뷔했다. 2014년 몇 번의 와일드카드를 받고 한국 퓨처스 대회들에 출전하는 것을 거쳐 2015년 호주 오픈 남자 주니어 단식 이후 본격적으로 프로 대회에 전념했다. 이어 그는 2015년 1월에 세계 랭킹 2039위에서 시작해 연말 세계 랭킹 645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2015년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감하고 대부분의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
또 그는 2019년 2월 마지막 주 ‘요코하마 챌린저’ 결승에서 2번 시드 독일의 오스카 오테를 2-0으로 꺾고 4번째 도전 만에 챌린저 첫 우승을 차지하며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이에 권순우는 SNS에 “같은 상대한테 4번 졌으면 5번째는 이겨야 하는 거잖아요”라고 글을 남기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더불어 애틀랜타 오픈 예선에 참여하여 경력 사상 처음으로 ATP 투어 예선 첫 승, 예선 통과 및 본선 진출을 이뤘다. 이후 멕시코 로스카보스 오픈 예선에서 톱시드를 받고 참가해 예선을 통과했다.
지난 29일 순위에서 본인의 경력 높은 기록을 경신하며 112위에 올랐고 본선에서 독일 선수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본선 2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론데오를 꺾고 그의 선수 생활의 첫 ATP 투어 8강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권순우는 이날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린 ATP 로스카보스오픈 8강전에 나섰다. ATP 로스카보스오픈 2회전까지 통과해 8강에 오른 권순우는 8강전에서도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세계 랭킹 24위 기도 펠라 선수에게 역전당하면서 ‘멕시코오픈’ 4강 진출을 앞두고 아쉬운 패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