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을 보이는 ADHD 환자의 80%는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ADHD 질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 환자는 전체의 80%인 4만 2300여 명으로, 1만 500여 명의 여성 환자보다 4배 넘게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진료비 역시 남성이 약 310억 원으로 여성 환자의 진료비 68억 원보다 5배 가까이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10~14세가 34%로 가장 많았고, 5~9세가 27%, 15~19세가 23%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ADHD 증상이 있더라도 진료를 받지 않다가 청소년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학업과 교우 관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10대 환자가 전체의 57%로 가장 많지만 20대 이상 성인 ADHD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25~29세가 6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세 이상은 45.2%, 20~24세가 30%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환자 수 역시 약 5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7% 넘게 늘었다. 이는 건강보험 급여 혜택이 2016년 9월 기존 6~18세에서 65세 이하로 확대되면서 병원을 찾는 성인 환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 일할 때 세부 사항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부주의한 실수를 한다. 2. 일이나 여가 활동을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 집중하는 것이 어렵다. 3. 쉽게 산만해진다. 4.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거나 참견을 한다. 5.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리를 뜨고 돌아다닌다.
저서 ‘생활 속의 심리학’에 따르면 위 항목은 실제 ‘한국형 성인 ADHD 척도’에서 ADHD를 측정하기 위한 자기 보고식 설문들 중 일부다. 이중 대부분의 질문에 ‘매우 자주 그렇다’고 일관적으로 대답을 해야 한다면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