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한 ‘알라딘’에 이어 ‘라이온 킹’이 디즈니 실사 영화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2일 ‘라이온 킹’은 17만명이 조금 넘는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244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6일만에 세운 기록인데, ‘알라딘’의 경우는 1주차 당시 133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화요일 성적까지 추가될 경우 250만 관객 돌파는 확정적인 상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작품도 천만 영화에 도전할 수 있지 않느냐는 희망섞인 전망을 벌써부터 내놓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알라딘’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 단기간에 엄청나게 많은 관객 수를 모으던지 혹은 일정 수준의 관객 수를 꾸준히 유지해야만 천만 영화가 될 수 있다.
막판 뒷심 부족으로 인해 결국 천만 관객 달성에 실패했던 ‘보헤미안 랩소디’만 보더라도 천만 관객 달성은 쉽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알라딘’과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토이 스토리 4’ 등이 개봉한 지 최소 2주는 지난 상황이라 직접적인 맞대결을 펼치지는 않는다는 게 희망적인 부분이다.
다만 당장 수요일에 개봉하는 ‘나랏말싸미’와 더불어 다음주에 공개되는 ‘사자’와 ‘마이펫의 이중생활 2’ 등이 강력한 경쟁작으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마이펫의 이중생활 2’와 ‘나랏말싸미’의 경우는 타겟 연령층이 겹칠 가능성이 높아 드롭율을 얼마나 낮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알라딘’과 ‘라이온 킹’은 디즈니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1992년과 1994년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높은 인기로 인해 홈비디오용 속편이 만들어지고, 뮤지컬과 TV 시리즈까지 만들어졌다. 결국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실사화 프로젝트로 인해 실사화가 진행돼 현재에 이르렀다.
아직 ‘알라딘’은 월드와이드 10억 달러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라이온 킹’은 개봉주에 5억 3,100만 달러의 월드와이드 수익을 기록했다.
과연 최종 성적에서 앞설 작품이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