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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데이는 지난해 제정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왜 8월 14일?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7.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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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기림의 날)'이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 공개 증언한 날이다.

2012년 1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이날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한이래 민간에서 다양한 기념활동을 펼쳐왔다.

문재인 정부는 이 같은 뜻을 이어 받아 지난 해 8월 14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2018년 8월 14일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추모비 '안식의 집'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2018.08.14. / 뉴시스
2018년 8월 14일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추모비 '안식의 집'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2018.08.14. / 뉴시스

지난 해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지정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인 '안식의 집'은 국립 망향의 동산 내 모란묘역에 설치돼 이날 일반과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국립 망향의 동산은 위안부 피해자 49명이 안장된 곳이다.

안식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단했던 삶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평화와 인권을 추구하고 고통과 슬픔을 사랑으로 승화시킨 할머니들의 안식을 기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작품이 구상됐다. 

안식의 집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전 생애를 ▲떠나는 순간의 두려움 ▲고통과 좌절, 힘들고 고된 삶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와 평화와 인권을 위해 활약한 시간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는 마지막 모습 등 4단계로 표현한 표지석 4개와 의자석들로 이뤄졌다. 

우리를 바라보는 할머니들의 시선,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기억하는 우리들의 시선, 할머니들이 흘렸던 눈물을 상징했다. 또 피해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했던 오랜 고통과 좌절의 시간은 물론 피해자로 침묵하던 할머니들이 인권운동가로서 연대하며 활동했던 시기 등을 담고 있다. 고통의 시간을 딛고 오히려 큰 사랑을 베풀고 떠나는 할머니들의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도 표현돼 있다. 

지난해 기념식 당시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는 "27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상규명과 사죄, 법적 배상을 요구했다"며 "정부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추모비를 세워준다고 해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고맙고 감사하다. 조금이나마 한이 풀리는 것 같다. 기념비는 문 대통령이 세웠다고 할머니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면 세계가 평화로워진다. 다시는 이런 일 생기지 않게 도와 달라. 내 나이가 90살이 넘었다. 여러분들이 힘을 주면 200살 먹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큰 절 올리고 싶은데 다리가 아파서 못 올리겠다. 북한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보고 싶다. 꼭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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