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기자실에서 진행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분야 영향 브리핑 말미에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에 상당 폭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금융위원장이 임기 3년의 자리지만 이런 때 인사권자의 선택 폭을 넓혀드리고자 사의를 전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피해를 보는 기업에 대해 금융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기자실에서 진행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 분야 영향 브리핑에서 "일본계 자금의 신규 대출이나 대환이 거절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할지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한일관계 악화가 산업에 대한 피해로 이어질 경우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수입원을 일본에서 대체하려고 하는 기업들이 필요한 설비자금의 조달 등이 이러한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의 신중한 보도도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한국이 가라앉고 있다'거나 '한국의 은행이 지급불능에 빠질 수 있다'는 식의 외신보도가 있었는데 이럴 때마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대응하느라 엄청난 비용을 치렀다"면서 "아쉽게도 요즘 그런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의 견해를 시장 전부의 견해인 것처럼 보도하거나 입체적 분석보다는 단편적으로 통계를 제시하고 편향되게 해석해 불필요한 불안 심리를 일으키면 대내외 신뢰만 저하된다"고 비판하면서 "객관적인 통계를 토대로 보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