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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유니클로, 180도 바뀐 입장…“불매운동 오래 안가”→ “심려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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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던 유니클로가 돌연 입장을 바꿔 사과의 뜻을 전했다. 

17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다수의 매체는 “지난 16일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 측이 입장문을 통해 논란이 됐던 임원 발언을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패스트리테일링 측은 “임원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문제가 된 발언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님들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이다. 그런 노력을 묵묵히 계속해 나가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일본 불매운동 포스터 / 온라인 커뮤니티
일본 불매운동 포스터 / 온라인 커뮤니티

이번 사과문의 배경이 된 발언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패스트리테일링 결산 설명회에서 나왔다.

행사에 참석한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재무책임자(CFO)는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오카자키는 “(한국의 불매운동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정치적인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한국에 뿌리내린 것을 조용히 지켜나갈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당 발언이 연합뉴스, 뉴시스 등의 매체를 통해 국내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한국을 대놓고 무시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BOYCOTT JAPAN,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이런 때일수록 일본 불매 운동에 더욱 동참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졌다. 

유니클로 로고 / 유니클로 네이버 포스트
유니클로 로고 / 유니클로 네이버 포스트

이와 함께 일본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롯데그룹도 영향을 받았다. 롯데는 유니클로, 아사히 등 일본 기업의 지분 절반가량을 소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롯데그룹의 시가 총액은 2주 만에 1조원 가량 빠지는 등 타격을 입었다.

최근 약 열흘간 일본 출장에 다녀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출근길에서 불매운동이 롯데에 미칠 영향과, 한일 관계의 가교 역할을 할 의향이 있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는 민감한 국내 여론을 의식한 행동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처럼 일본 여행은 물론이며 유니클로, 아사히, 롯데그룹 계열사까지 우리 국민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업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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