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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호사카 유지,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에 일본 여행 추가해야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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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지난 12일, 일본 경제산업성 별관에서 열린 한일 양자협의에서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북한 유출 문제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일본이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는 일본의 수출 관리 미흡을 이유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언론에서 나온 북한 또는 제3국으로의 유출 때문이 아니라는 것으로 사실상 입장을 바꿔 버린 것이다.

아베 총리는 전략물자를 언급하면서 북한의 핵무기에 쓰일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지난 5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베 일본 총리의 기관지라고 할 수 있는 주간지 데일리 신초지가 유포하고 있는 가짜뉴스에 주목했다.

이 주간지는 에칭 가스가 한국의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에 가는 것이 아니라 북한으로 넘어가 핵무기 제조에 쓰인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가 북핵 제조를 돕고 있으며 이번 수출 규제 품목 중 하나인 에칭 가스가 우라늄 농축에 쓰인다는 것이 그 근거라는 것.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 가짜뉴스의 논리라면 일본에게 군사적 위협이 되니 아베 총리가 목표로 하는 군사 대국화와 헌법 개정을 통해 자위대를 군대로 만들기 위한 것이 모두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 메이저 언론들은 일제히 아베 총리를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 기업의 손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극우 매체들을 동원해 안보 문제로 논점을 바꾸리라 예측했다.

실제로 일본 NHK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는 사린가스 전용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사린가스는 1995년 3월 발생한 옴진리교의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살포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유기인계 맹독성 신경가스의 하나다.

NHK는 이름도 밝히지 않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셈이다.

이번 한일 양자협의에서 일본이 지나치게 한국인 관리를 홀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회의실도 아닌 창고를 장소로 정한 것도 그렇고 서로 인사도 하지 않은 채 명함도 주고받지 않아 일본 내 언론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15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내 진보적인 언론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고 국민들도 아베 정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은 신사의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이제는 벗어나는 것 같다. 참의원 선거를 향한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가 소개한 일본의 한 잡지에서는 참의원 선거에 아베 총리가 압승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잠재적인 불만층이 있어 투표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우려는 일본의 정재계까지 번지고 있다. 아베가 경제계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번 수출규제가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는 것이다.

일본은 사실상 일당 독재 체제로 독재 국가나 마찬가지라는 지적도 나온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지난 4일 KBS1 ‘오늘밤 김제동’에서 “45년까지 집권했던 주류가 극우 세력인 비주류에게 밀렸다. 그 비주류에 이토 히로부미가 있고 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이자 전범인 기시 노부스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을 받아들이면 외할아버지를 비롯해 이토 히로부미의 침략 전쟁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45년까지 주류 세력은 남북이 통일해서 일본과 같이 수교하는 것을 원하고 그것이 정상이다. 반면 비주류 세력은 한국이 민주주의 국가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에 일본 여행을 추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일본 언론에서도 보도하고 있지만 과거의 사례를 들며 올해 안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지금 일본 불매운동은 자발적으로 풀뿌리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아직 이런 부분을 감지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한해 관광객 25%가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본은 오히려 비자를 제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미 물밑에서 비자 제한을 막으려는 논의가 진행 중일 것으로 추측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내년 도쿄올림픽은 4천만 명의 외국인 방문을 노리고 있다. 그중 3분의 1이 한국인”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호사카 유지 교수는 지난 10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극우 매체들이 한국의 자칭 보수 매체들을 인용하고 있다”며 특히 조선일보 쪽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10일 방송에서는 “조선일보 일본어판 내용이 한국 사람들 여론의 50%라고 믿는 일본인들이 많다. 심지어 댓글을 일어로 번역하는 일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 일본어판 댓글을 보면 한국 정부의 실패라는 주장이 많다. 이런 댓글이 마치 한국 여론인 것처럼 호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69회에서는 야후재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조선일보만이 댓글을 일어로 번역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 댓글 번역이 2018년 10월 2일부터 서비스됐는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보합세를 이룬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노태우 정부 때부터 조사해 봤으나 2018년 10월 2일 이전에는 댓글 번역 서비스가 없었다”며 “조선일보에 의도가 무엇인지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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