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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규형’ 김병현, 최희섭과 광주일고 유니폼 입고 가게 앞에서 포즈…“애리조나서 랜디 존슨 온다고 전화왔음”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7.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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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BK’ 김병현이 최희섭과 함께한 사진이 화제다.

김병현은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희섭이랑 23년만에 광주일고 유니폼 착용 #광고아님”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병현은 최희섭과 광주일고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한 모습이다. 언제나 변함없는 그의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는 최근에는 과거 팀 동료였던 랜디 존슨이 가게를 방문한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1979년생으로 만 40세인 김병현은 광주일고 출신의 투수로, 성균관대 법학과에 진학한 경력이 있다.

김병현-최희섭 / 김병현 인스타그램
김병현-최희섭 / 김병현 인스타그램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참가해 금메달을 딴 후 병역 혜택을 받았으며, 이후 한미 대학 국가대표 대항전에서 6.2이닝동안 15탈삼진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쳐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1999년 225만 달러라는 국내 아마추어 야구선수 사상 최고의 계약금을 받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했다.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를 석달만에 모두 섭렵한 그는 바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됐고, 데뷔시즌 25경기(27.1이닝) 1승 2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61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01년에는 78경기(98이닝) 5승 6패 11홀드 19세이브 ERA 2,94를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포스트시즌에도 당연히 출전해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기록했다. 챔피언십 시리즈서도 맹활약해 총 4경기(6.1이닝) 3세이브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애리조나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서 아시아인 최초로 등판했으나, 두 경기서 모두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팀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면서 22세의 나이에 우승반지를 손에 넣었다.

2002년에는 72경기(84이닝) 8승 3패 36세이브 ERA 2.04 92탈삼진 32사사구 WHIP 1.07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당시 올스타전에도 선정됐지만, 본인이 마무리 보직을 싫어해 선발투수로 전업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다가 부러진 배트에 발목을 맞고 부상을 당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돼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깨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 덕분에 우승반지를 하나 더 획득했다. 동양인 최초로 양대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 후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플로리다 말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치면서 메이저 생활을 이어갔다. 마이너에서 방출된 후로는 일본 프로야구의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했으나, 2군 생활만 하다 KBO리그의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기아 타이거즈로 이적한 뒤 방출된 그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와 호주 프로야구리그를 거쳐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나, 지난 1월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달 2일 객원해설로 등장하면서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그는 법대를 나왔다는 이유로 ‘법규형’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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