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한예리와 윤여정이 할리우드 무대에 진출한다.
1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한예리와 윤여정은 한국계 미국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연출하는 ‘미나리’를 통해 미국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미나리’는 1980년대에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미국 아칸소주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문유랑가보’, ‘럭키 라이프’ 등으로 알려진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영화사 플랜B(Plan B)가 제작, A24가 투자를 맡을 예정이다.
플랜 B는 영화 ‘노예 12년’, ‘월드워 Z’, ‘옥자’ 등을 제작했으며, A24는 최근 ‘문라이트’, ‘플로리다 프로젝트’, ‘레이디 버드’ 등의 작품으로 인디영화계의 떠오르는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소식을 접한 영화팬들의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
특히 이번 작품에는 ‘버닝’, ‘워킹 데드’ 시리즈 등으로 입지를 다진 스티븐 연(연상엽)도 참여할 예정이라 관심이 뜨겁다. 또한 영화 ‘할로윈’, 드라마 ‘폴링 스카이’ 등서 열연한 윌 패튼과 영화 ‘베놈’, ‘미드나잇 스페셜’ 등으로 알려진 스콧 헤이즈도 출연을 확정지었다.
1947년생으로 만 72세인 윤여정은 19살의 나이에 데뷔한 이래 ‘화녀’, ‘충녀’, ‘바람난 가족’, ‘여배우들’, ‘하녀’, ‘죽여주는 여자’ 등으로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뽐낸 바 있다.
1984년생으로 만 35세가 되는 한예리는 ‘코리아’, ‘남쪽으로 튀어’, ‘해무’ 등을 거쳐 ‘최악의 하루’로 주목받았고, 이후 ‘더 테이블’, ‘인랑’ 등의 작품서 열연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녹두꽃’에서 송자인 역으로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사상 처음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두 배우가 ‘미나리’에서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직 작품의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