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중국 슈퍼리그(CSL) 다롄 이팡 소속 야닉 카라스코가 라파 베니테즈 감독의 데뷔전에서 골을 집어넣으며 승리에 기여해 주목받는다.
카라스코는 지난 7일 펼쳐진 중국 슈퍼리그 16라운드 허난 졘예와의 홈경기서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3-1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전반 38푼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으며, 동시에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12경기서 9골을 기록할 정도로 성적이 좋지만, 그가 새삼 주목받은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전임 감독이자 상하이 선화 신임감독인 최강희 감독과의 마찰 때문.
카라스코는 올 여름 유럽으로의 복귀를 선언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해 최강희 감독 및 구단 프런트는 이적 약속이나 어떠한 코멘트를 남기지 않았다고. 이는 최강희 감독이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사실이다.
이 때문에 갈등이 있던 차에 6월 A매치를 마치고 팀에 무단으로 늦게 복귀했는데, 이 때문에 카라스코는 팀 자체 징계를 받아 2경기 출전 정지를 당해야 했다.
최강희 감독은 훈련에 불성실하게 임한데다 출전거부까지 했다고 밝혔으나, 카라스코는 환승기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백업 골키퍼인 위즈첸이 자신의 웨이보에 카라스코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아 사실상 카라스코가 모든 것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게다가 당시 카라스코는 트위터에 구단의 징계에 대해 불만을 표하기까지 해 논란이 일었고, 복귀전인 베이징 런허와의 경기서 득점에 성공하며 3-1 승리에 기여했지만 최강희 감독은 경질을 피할 수 없었다.
베니테즈의 데뷔전을 승리로 이끈 뒤에는 아예 “베니테즈 감독과 함께한 첫 번째 승리”라며 자축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기기도 했다.
팀 내 기여도는 좋지만, 워낙 팀 분위기를 망쳐놓은 탓에 대체자만 구해진다면 그는 다른 선수로 충분히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