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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MBC 스트레이트’ 자유한국당 막말에 황교안 입장 선회… 막말이라고 하는 게 막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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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7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에 실패한 뒤 잇따른 막말 파문을 일으키며 국회 동원을 거부하는 자유한국당과 그에 따른 ‘식물 국회’의 이면을 취재했다.

4월 이후 민생 법안은 단 한 건도 처리 못하고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는 3번뿐이다. 이에 따른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20만 명을 넘어섰다.

‘식물 국회’를 뒤로 하고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5월 11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성매매 여성으로 폄하하는 일베 용어 ‘달창’ 발언을 했다.

여성인 제1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지지자들을 성매매 여성으로 비유했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사이코패스라고 주장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며 한센병에 비유했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원장은 김정은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나은 지도자라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5월 31일, 부적절하고 과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그날 저녁 민경욱 대변인은 헝가리 유람선 참사 관련해 골든타임 3분 발언이 나왔다.

대통령을 겨냥했다고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상처를 간과했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왔다. 황교안 대표는 심사일언(깊이 생각한 뒤 말해야 함)을 당부하며 다시 사과했다.

지난 3일, 이런 부적절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애쓰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바로 황교안 대표를 따라 나오던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한다고 발언했다.

한선교 의원은 바닥에 앉아 대기하는 기자들 처지가 안타까워 한 말이라고 해 논란을 자초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4일, 당 대표의 당을 잘못 관리한 책임이라며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민경욱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천렵질에 비유했다. 사실상 황교안 대표의 당부를 듣지 않거나 2020년 총선을 노린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경욱 대변인은 제작진에게 속도가 중요하다는 대통령의 말이 이해가 되냐며 오히려 그것이 막말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비판은 야당 대변인인 내가 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명감까지 엿보이는 민경욱 대변인은 거듭되는 막말이 전략이 아니라 그냥 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갑자기 주목받아 고맙지만 막말 표현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막말로 비판받았던 발언들이 모두 온당하다는 것이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시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시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시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시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시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시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전문가들은 선거가 가까워지는 시기에 막말들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자기 인지도와 공천의 유리함 때문에 막말이 나온다는 것.

눈에 띄는 특징이 있는데 자유한국당의 막말 당사자들이 원내대표나 사무총장, 대변인, 원내대변인 등 핵심 당직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1일에는 황교안 대표의 말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제는 사과가 없고 막말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다.

황교안 대표는 아무거나 막말이라고 말하는 그 말이 막말이라며 읽어 보면 금방 다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막말이라는 막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황교안 대표. 제작진에게는 입장이 바뀐 게 없다고 주장했다.

막말을 전략으로 활용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기자에게 나중에 함께 있을 때 하자는 의아한 발언을 했다.

배우 김의성 씨는 국회가 새로 구성되거나 선거가 끝난 직후에 막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전문가들의 분석을 뒷받침했다.

또 정치를 양극화시키는 현행 선거제도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불가피한 측면을 없애기 위해 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에 올랐다.

그러나 그 선거법 개정안을 가장 극렬히 반대하는 당이 자유한국당이다.

개점 휴업 중인 국회는 최근 두 달 동안 해외로 출장을 가거나 지역 공천 관련해 행사 등에서 열심히 뛰고 있었다.

또 입법 활동도 하지 않는데도 입법활동비와 봉급을 꼬박꼬박 받아가고 있었다. 일부 의원들은 특별활동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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