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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황교안 공화국이라도 있나… 대통령으로 착각하는 듯”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6.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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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일대일 회동과 교섭단체 3당 대표 회동을 동시에 하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역제안에 대해 6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는 대북 식량 지원, 외교 안보 사안과 관련한 5당 대표 회동을 처음 제안했고 황교안 대표는 이를 거부하고 일대일 회동을 요구한 바 있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일대일 회동을 수용하되 5당 대표 회동과 함께 진행하자고 제안했지만 지난 2일, 자유한국당은 이를 거절하고 일대일 회동과 교섭단체 3당 대표의 회동을 동시에 하자고 역제안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의 제안에 대해 계속 융통성을 발휘해 왔다”며 “협상이라는 것은 서로 양보를 하든 밀고 당기기를 하든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의제를 넓히거나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하자고 제안했던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 이유로 “자유한국당이 3당 대표 회동을 언급했지만 나머지 2당 대표는 빼고 하라는 것”이냐며 “쉽게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추경안이 처리되지 않은 날짜가 42일이고 산적돼 있는 여러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국회가 하루빨리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이회창의 길을 가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가 아직 3년이 남은 상황에서 자신이 대통령인 줄 착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과거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은 김대중과 이회창 두 사람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만큼 이회창의 권위 의식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거기까지만 용인하겠다”라는 황교안 대표의 표현도 예를 들며 “국민이 매우 오만하게 볼 것”이라며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도 당연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김어준 공장장은 “청와대가 일대일 회동을 거절한 것도 아니고 5당 대표 회동을 거친 뒤에 하자는 것인데 왜 3당 교섭 단체 회동 역제안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제 합의 당시 5당 대표가 나섰고, 문 대통령의 여야정 합의체도 5당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황교안 공화국이라도 따로 존재하는 것 같다”며 “문 대통령마저 내 말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과욕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나오는 막말에 대해서 노이즈 마케팅에 불과하다며 극우정당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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