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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진범’ 유선-송새벽, 7월 대작 속 “짜임새 있는 완성도 높은 스릴러” 예고 (종합)

  • 강소현 기자
  • 승인 2019.06.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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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유선, 송새벽 주연 영화 ‘진범’이 올 여름 가장 강렬한 추적 스릴러로 찾아올 것을 예고했다.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진범’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고정욱 감독, 송새벽, 유선이 참석했다.

영화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 분)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 분)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

‘진범’ 스틸컷

이날 고정욱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아는 지인한테 돈을 빌려줬다가 떼인 적이 있다.전화를 해도 안받고 갚기로 한날이 지나도 연락이 없고 분해서 매일 전화만 붙잡고있으니까 아내가 ‘오빠는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하더니 지금보니 그 사람을 진짜 믿은게 아니네’라고 했다. 믿었으니까 돈을 빌려준거지라고 하자 아내가 ‘정말 친한친구나 내가 똑같이 행동했어도 돈만 아까워서 그랬겠냐’고 하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만약에 아내나 친한 친구가 그랬으면 돈보다는 걱정이 앞설거같다. 그 일이 계기가 되서 진범을 쓰게됐다”고 설명했다.

‘진범’은 격한 감정 신이 많은 영화인만큼 고정욱 감독은 인물들의 감정표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시간 순서대로 지나가는게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구성돼있다. 두 배우분이나 다른 배우분들이 표현하는 감정이 순차적으로 설명되는 게 아니어서 혹시 관객분들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감정이 과하거나 부족하거나 싶은 걱정 때문에 촬영전부터 두 분과 가장 많이 얘기하며 신경썼다”라고 밝혔다.

유선은 고정욱 감독에 대해 “워낙 디테일하셔서 촬영감독님이 ‘고테일’이라고 하신다. 촬영들어가기 전에 앞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감정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다. 때로는 디테일하시다 보니 베스트 컷을 위해 테이크를 많이 갈 때가 있지만 결국 베스트를 뽑아내셔서 그거에 대한 믿음으로 가게 된다”라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진범’ 스틸컷

고정욱 감독은 두 배우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송새벽씨는 이전작품들을 보면서 코메디면 코메디, 날 선 연기도 잘해주셔서 시나리오 쓰고 남자배우 생각할때 1순위였다. 유선씨도 마찬가지고. 새벽씨가 영훈이란 역할을 하면 제가 상상하지 못한 모습을 볼 수 있을거같다는 기대가 높아서 제일 먼저 책을 전달하고 (송새벽의) 연락을 받았을때 너무 좋아서 만세를 불렀다”고 전했다.이어 “유선씨는 다양한 장르에서 안정적 연기를 해주시는 분이라서 나오시는 작품을 좋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송새벽은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의 힘이 크게 느껴졌다.자세하게 말씀드리면 옆동네에서 실제로 일어났을법한, 대사 하나하나도 사실감 있었고 상황도 그렇고 쓱 읽히는 부분들이 (연기를) 하게 되면 힘은 들겠지만 도전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유선 / 톱스타뉴스 HD영상캡쳐

유선은 “작년 봄에 가족끼리 휴가를 갔을 당시 대본을 읽어봐달라고 해서 핸드폰으로 읽어봤다. 대본이 들어오면 어떤 역할이기에 나를 찾아주셨지 싶은 마음에 단숨에 읽는다. 바닷가에서 애들이 뛰어놀고 있었는데도 목이 아플정도로 끝까지 봤다. 그 집중감을 잊을 수 없다. 이렇게 긴장감 넘치는 대본이 있나 싶었다”며 “정말 치밀하고 탄탄해서 매니저한테 바로 전화해서 하자고 했다. 이런 대본을 받았다는것만으로 감사해 흔쾌히 했다. 과정도 행복했던 작품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끼’, ‘돈 크라이 마미’, ‘어린 의뢰인’ 등 스릴러 장르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자랑하는 유선은 이번에 맡은 역할에 대해 “다연이라는 인물이 남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위험을 무쓰고 자신의 모든 걸 다 던져가면서까지 움직인다. 다연을 움직이게 하는 동기가 무엇인가에 대해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대본을 보면서 깨달은 건 극 중 잠깐 나오지만 다연이 온전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자란 인물이 아니다 보니 아빠와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자라나게 해주고 싶은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남편을 지키고 싶은 감정보단 내 아이의 아빠를 지키고싶은 모정이 다연을 움직이게 하는 큰 힘이고 원동력이지 않았을까 싶어 다연의 동기에 집중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송새벽은 함께한 유선에 대해  “촬영전에 리딩할때도 적극적으로 잘 해주셨다. 함께한건 이번이 첫 작품인데 10작품 같이 한 것처럼 편하게 해주셨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에 유선 역시 송새벽과의 호흡에 대해 “워낙 인간미가 넘치는 배우라서 연기할때도 진심이 느껴졌다. 연기는 호흡이기 때문에 얼만큼 상대방이 감정을 주느냐 나한테 집중해주느냐가 중요하다. 그 인물로서 오로지 같이 연기해주는 호흡을 느낄 수 있냐가 중요한데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그 인물로 믿고 같이 주고받는 느낌들이 좋았다”고 전했다.

‘진범’을 연출한 고정욱 감독은 단편 영화 ‘독개구리’를 통해 제1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과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그의 장편 영화 데뷔작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과 용의자의 아내가 공조를 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 인물 간의 갈등을 부여하고 가슴을 옥죄는 긴장감으로 장르적 재미를 더한다. 

유선은 “7월에 많은 대작들이 쏟아져나올거로 예상하고 있는데 진범이 진짜 짜임새있는 완성도 높은 스릴러로 만날 예정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진범’은 오는 7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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