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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영화 ‘기생충’ 관객수 500만 돌파…해외에선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번역자 달시 파켓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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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관객수 500만을 돌파하며 연일 화제인 가운데 기생충 번역자 달시 파켓 또한 주목받았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개봉 8일 째인 지난 6일 오후 12시 47분 누적 관객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렇게 흥행을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극장가엔 영어 자막본 상영까지 등장했다.

‘SBS 8 뉴스’ 방송캡쳐

영화 속 담긴 한국 사회의 현실이 적나라하다 보니 "누가 어떻게 옮겼길래 세계 평단을 사로잡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기생충’ 번역가 달시 파켓과 만났다.

영화 속 나오는 일부 대사 중 “서울대학교 문서위조학과 뭐 이런 거 없나?”가 영문 자막에서는 옥스퍼드로 바뀐다.(“옥스퍼드 대학교 문서위조학과 뭐 이런 거 없나? (Wow, does Oxford have a major in document forgery?)”

짜파구리 역시 ‘람동’이라는 새로운 단어로 바뀌어 나온다. 람동은 라면과 우동의 합성어다. 짜파구리를 알 리 없는 외국 관객들을 위해 번역자가 만들어낸 단어인것.

이에 봉준호 감독은 “(칸에서) 심지어 중간, 상영 중간에 박수를 치면서 웃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 것들은 당연히 영어 자막, 불어 자막이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이 있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번역자 달시 파켓은 “(그동안) 대표적인 것은 ‘아가씨’를 했고 작년 같은 경우에는 ‘공작’을 했다. 해마다 한 10편 정도 번역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학계에서는 이미 번역이 독립된 창작의 영역으로 인정받아 왔다.

파켓이 꼽은 좋은 번역은 창의성을 발휘하면서도 원작의 의미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파켓은 “언어도 그렇지만 창조적인 부분도 있어서 전체 스토리를 생각해야 되고 캐릭터가 어떻게 한 영화 안에서 바뀌는지 고민해야 된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진 ‘기생충’은 지난달 30일 개봉해 현재 절찬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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