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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태양의 계절’, 韓드라마 전형성 탈피한 한국판 ‘왕좌의 게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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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태양의 계절’이 보여줄 한국판 ‘왕좌의 게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30일 신도림 라마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태양의 계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오창석, 윤소이, 최성재, 하시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태양의 계절’은 대한민국 경제사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양지그룹을 둘러싼 이기적 유전자들의 치열한 왕좌게임을 그리고 있다. 

특히 김원용 감독은 이은주 작가와 ‘고양이는 있다’ ‘TV소설 삼생이’ ‘다 줄거야’, ‘심청의 귀환’에 이어 다섯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먼저 마이크를 든 김원용 감독은 “초반 8화까지는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본 내용은 9화부터인데 주인공 태양이가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러가는 중이야’라고 한다. 이 드라마는 태양을 향해서 달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태양의 계절’ 포스터 / KBS 제공

오창석은 “이번 드라마는 여타 일일드라마의 전형성을 탈피하고자 했다. 색다른 드라마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타 작품과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 김원용 감독은 “이 작품에서는 캐릭터들이 마냥 착하기만 한 게 아니라 욕망을 위해 달려가고 경쟁도하고 복수도 한다”고 캐릭터의 입체성에 대해 설명했다.

윤소이 역시 “기존 드라마에서 억지스러운 상황들이 있었다면 우리 드라마는 개연성과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차별성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해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윤소이는 “전작에서는 굉장히 못된 역할이었다”며 그는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한 캐릭터였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두 남자의 사랑을 흠뻑 받는 역할을 맡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30대 중반인데 언제 또 이런 멋진 분들에게 사랑받는 역할을 하겠나싶었다. 사랑받는 역할은 누구나 하고 싶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꼽았다. 

‘태양의 계절’ 포스터 / KBS 제공
‘태양의 계절’ 포스터 / KBS 제공

이어 전작과의 캐릭터적 차이에 대해 “전작은 올바른 모성애라기보다는 욕망으로 자식을 이용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서강희가 삐뚤어진 욕망을 표현했다면 이번 시월이는 아이라 끔찍히 사랑한다고. 그는 “ 아직 잘 모르지만 올바른 모성애이지 않을까 싶다. 전작과 180도 상반된 모성애를 표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창석 역시 오창석은 “일일드라마는 여타 드라마보다 길고 컨디션 조절도 더 오래해야된다”며 “6~7개월 촬영하고 나면 다시는 못 하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몇년 지나면 감각이 녹슨다는 느낌이 든다. 그 때문에 일일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이 작품을 보게됐다”고 작품 선택에 이유를 밝혔다.

‘왜그래 풍상씨’ 이후 2개월만에 KBS에 돌아온 최성재는 “이제까지 밝은 역할을 해본 적이 없다”며 “최광일은 밝고 명랑하고 순애보적인 면이 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첫 일일드라마에 도전하게된 하시은은 “10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드라마가 마음에 부담도 된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매일 시청자를 찾아뵐 수 있어 설렌다고.

그에게 흔한 악녀의 전형성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을 묻자 “드라마의 채덕실은 흑화하지 않는다. 덕실은 순수하고 밝은 캐릭터”라며 “시월이에 대한 미움이 생기기는 하겠지만 갑자기 다른사람처럼 변해 나타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남자의 복수극’을 중점으로 다룬 점과 관련해 오창석에게 어떤 식으로 극을 이끌어갈지 묻자 “태양이가 착하게 복수하지는 않는다. 인간의 본성인 면을 드러내는데 그런 모습이 재미있는 것 같다. 일반적인 착한 주인공과는 다르기 때문에 그 점을 눈여겨 봐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창석이 연기해야하는 유월과 태양 역에 대해 김원용 감독은 “두 캐릭터의 성격이 많이 다르다. 초반에 나오는 유월이는 사회생활 서툴고 어눌하고 그런 인물이다. 태양이의 경우는 기존의 오창석 배우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 오창석에게도 저런 모습이 있구나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타 드라마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던 ‘태양의 계절’. 이에 대한 드라마 관전포인트를 물었다. 

하시은은 자신이 맡은 채덕실 역에 대해 “덕실 캐릭터의 관전포인트는 배고픔”이라고 설명했다. 

‘태양의 계절’ 포스터 / KBS 제공
‘태양의 계절’ 포스터 / KBS 제공

이어 최광일 역을 맡은 최성재는 “처음에는 재벌인데 재벌답지 않은 캐릭터다.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변해가는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윤소이는 “시월이의 관전포인트는 실제 나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장면이 많다. 고구마같을 수 있지만 시월이는 시청자분들과 소통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오창석은 드라마 관전포인트에 대해 “대본을봤을때 좋았던건 답답한 인물이 없었다”며 “계속 답답하다가 마지막에 사이다 준다고해서 시청자들은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1화라도 안보면 극의 전개를 못따라 갈 정도 내용이 빠르게 진행된다. 답답함을 가지고 보는 일일드라마는 아닐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시청률 공약이 있는지 묻자 하시은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왼손잡이 아내)가 15% 정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저희 드라마는 큰 포부로 24% 생각한다. 만약 24%가 된다면 극 중 최성재가 추는 춤을 다함께 추겠다”고 웃음지었다.

그의 말에 오창석은 “여의도 공원 한복판에서 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양의 계절’은 다음달 3일 오후 7시 50분부터 매주 평일 KBS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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