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주저흔-방어흔-비산흔이란…‘수사의 결정적 증거가 되는 흔적들의 뜻과 의미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류가을 기자) 지난 20일 오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이 연일 화제다.

일가족 3명 중 남편의 시신에서 자해 전 망설인 흔적인 ‘주저흔’이, 딸에게서는 흉기를 막으려 할 때 생기는 ‘방어흔’이 확인되었다.

경찰은 이 같은 흔적과 함께 부검 결과와 주변 진술 등을 바탕으로 생활고를 겪던 남편이 아내와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해당 사건의 큰 증거가 된 주저흔과 방어흔의 뜻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통의 사람이 자살할 때에 사람은 심리적으로 한 번에 치명상을 가하지 못하고, 여러 번 시도하다가 실패하거나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이 치명상이 아닌, 자살 또는 자해로 인해 주저한 흔적이 남은 것을 주저흔(躊躇痕, hesitation mark) 또는 미수 손상(未遂損傷)이라고 한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이런 손상의 특징은 대게 스스로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부위에 생기며 보통 한 군데에 집중적으로 모여있다. 

또한 치명상이 아니기 때문에 상처가 얕고 평핸한 특징이 있다. 

주로 손바닥, 팔오금, 목, 가슴이나 배에서 흔히 관찰 가능하다.

한편, 방어흔이란 주저흔과 달리 스스로가 아닌 남에게서 공격을 당했을 때 생긱는 흔적을 말한다.

사람은 공격을 당하면 무의식적으로 방어하려는 본능이 있따.

가해자가 칼로 공격하면, 칼날에 다칠 것을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칼날을 잡거나 팔을 들어 막으려 하는 것이 그 예이댜ㅏ.

이렇게 방어하면서 생긴 손상을 방어흔(防禦痕, defense mark)이라 한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대개는 손바닥, 손등, 팔의 자뼈 쪽(새끼손가락 쪽) 발에 생기며 방어흔 자체는 치명상이 아닐지라도, 이런 손상이 있으면 피해자가 가해자의 공격을 인식하였다는 증거가 된다.

따라서 방어흔은 타살임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가 되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오래 대치하는 상황일수록 크게 남는다.

한편, 비산흔이란 몸에 상처가 발생하면 혈액이 튀어 특정 방향으로 흩뿌려진 흔적을 뜻한다. 

이를 통해 격렬한 몸싸움의 흔적 등을 추측할 수 있다.

이번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에서는 비산흔이 발견되지 않아 피해자가 침대 위에서 고스란히 누워있을 때 상해가 일어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보통 서서 몸싸움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하면 혈흔이 사방으로 튀게 되는 비산흔이 남기 때문.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국과수의 향후 나오는 약독물 검사와 흉기 감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직접적인 사망 원인과 범행 과정 등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