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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일가족 사망’ 이수정 교수 “부모에게 손자 남겨둔 개연성 높아…가부장적 사고방식” 분석 ‘김현정의 뉴스쇼’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5.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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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을 분석했다.

22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한빛원전1호기(전휘수, 양이원영)’, ‘의정부 일가족 참사(이수정)’, ‘[뉴스닥] 상:오신환·유시민 / 하:손학규·황교안’, ‘가족 호칭(신지영)’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지난 20일 오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주변 진술 등을 바탕으로 생활고를 겪던 남편이 아내와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사건에 아직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들이 남아 있어 주변인과 현장을 대상으로 수사를 보강하고 있다.

지난 21일 사건을 수사하는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숨진 일가족 3명의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를 통해, 남편의 시신에서 자해 전 망설인 흔적인 ‘주저흔’을, 고등학생 딸에게서는 흉기를 막으려 할 때 생기는 ‘방어흔’이 확인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의정부 일가족 참사, 남는 의문은?”이라는 주제 아래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이 교수는 “외부에서 침입 흔적은 발견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추정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감식을 했는데 그 결과 아버지의 목에서 어떤 흔적을 발견을 해서 아마 그것이 결국에는 이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던 와중에 생긴 흔적이 아니냐,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또 “딸이 자고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아들의 진술이 셋이서 저녁 시간대에 아마 뭔가를 의논하면서 껴안고 울었던 소리를 자기가 들었다, 이렇게 얘기한 대목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딸 방에서 3명이 꽤 오랜 시간 동안 지체를 했던 거 같다. 그런 와중에 새벽 4시까지는 생존했던 걸로 추정이 됩니다. 왜냐하면 숙제를 하고 있던 아들이 아들 방에 아버지가 새벽 4시경에 들어와서 내일 학교 가라, 월요일이니까 준비해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돌아갔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분석을 이어갔다.

이어 “그러니까 그때까지는 생존했다고 봐야 되겠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후에 이 3명이 어떤 일이 벌어진 건데 그 부분을 아들은 모른다,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마 추정컨대 침대 위에서 고스란히 누워가지고 아버지에 의해서 상해가 일어난 건데, 보통 보면 서가지고 몸싸움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하면 혈흔이 사방으로 튀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방에 비산흔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들에 대해서는 “(부모님과) 같이 살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이 집이 아마 부모님이 살던 집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모님에게 아들(손자)을 남겨두는 식으로 아마 생각을 했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어떻게 보면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이다. 대를 이을 아들을 부모님께 맡겨 놓고 본인들만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한 거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우리가 동반 자살, 동반 자살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그런 용어 자체가 굉장히 잔혹한 용어다. 어떻게 보면 타인의, 딸도 다른 사람이다. 타인인데 그 사람의 생명권을 아버지가 좌지우지해도 된다는 방식의 사고방식이 존재하는 거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최근에는 이런 사건이 늘어나고 있는 게 큰일”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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